미국 내 의료쓰레기는 연간 60만톤이 발생한다. 이들 의료쓰레기들은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지에 묻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전세계의 환경 문제를 앞선 기술로 해결해오고 있는 세계 최대의 산업기기 제작회사인 ABB사는 의료쓰레기를 극초단파로 살균하는 기술을 개발해 오염물질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ABB 새니텍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니텍 기술은 1985년부터 유럽에서 쓰이던 기술에 근거한 것인데 극초단파와 증기를 사용하여 누출없이 유해물질을 살균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병원에서 쓰레기가 모아지면 바로 구내 처리장으로 옮겨진다. 처리장이 구내에 있어 위험물 수송이 불필요하고 주변의 환경이 보호된다. 그런 다음 운반차를 거쳐 밀폐된 처리장으로 간다.
옮겨진 쓰레기는 매립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아주 잘게 부순 다음 분쇄된 쓰레기를 벨트에 놓고 극초단파로 처리한 뒤 증기를 주입하고 또 다시 극초단파로 살균하게 된다. 이 때 컴퓨터가 적정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여 정확성을 기하게 된다.
이 공법을 사용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병원 관계자는 “20%의 경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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