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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칼럼> 식량난을 걱정하는 바이오연료 되기를
장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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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8.11  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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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에너지 전쟁의 시대가 왔다. 우리나라와 같이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비산유국들은 대체에너지 확보에 부심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인다.
정부는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달 중에 액화석유가스 소비자 가격을 t당 50~6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는 도시가스나 CNG(차량연료)도 높은 물가와 공공요금을 고려하여 동결로 가는 듯 했으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이나저나 서민들만 고생이다. 유류가격이나 액화석유가스 값이 폭등함에 따라 자동차 연료로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에너지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남미대륙에 위치한 브라질, 멕시코 등은 곡물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연료를 신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연료난을 준비하고있다. 농산물 생산이 많은 미국도 곡물을 무기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 정부는 에너지 수요가 많은 자동차용 연료를 바이오 알코올 연료로 대체할 경우 휘발유가격의 절반 값으로 에너지난 대처가 가능하다 판단해 바이오 연료의 보급 촉진을 위해 정부가 곡물생산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에너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브라질에 위치한 사탕수수 공장은 바이오 연료 생산 공장으로 전환, 알코올 생산에 여념이 없으며, 이 때문에 식량가격은 30%나 폭등하는 사태를 직면했다. 곡물 생산국들이 곡물을 대체연료로 전환하면서 세계 3000만 명이 추가로 기아를 겪을 수 있는 딜레마에 빠졌다.
경유·디젤자동차를 전문 생산하는 GBD사는 디젤 자동차 연료를 바이오 디젤차량으로 전환시키면서 곡물 생산이 풍부한 나라를 지칭해 “인공유전에서 바이오 연료가 펑펑 쏟아 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체연료 소비가 늘어 장사가 잘된다고 즐거운 비명이지만 한편에서는 식량원조로 지탱하는 아프리카나 빈곤 국가들의 식량부족으로 쌀살 돈이 없는 인구 21억 명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IMF 총재는 작금의 식량위기가 “소리 없는 쓰나미”로 중남미의 인플레 확산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곡물 생산자는 바이오 연료수요가 늘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식량가격 인상으로 고통 받는 빈곤국가들이 늘어나는 역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농업이 해법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비축 식량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일본이다. 매년 정부가 농민들이 생산하는 쌀을 비싼 값에 사드리고, 재고 쌀은 필요에 따라 소비 시키고 있으나 소비가 부진해 창고에 보관한 쌀은 넘쳐나고 있다.
비축한 쌀은 변질되면 바다에 버리는 경우가 있어도 농민들에게 지급하는 추곡 매수 가는 항상 높게 책정된다. 정부의 영농정책은 유사시에 대비 농민들은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추곡 매수 값을 높게 책정해 배려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가격변동이 심한 고유가 위험 등을 계기로 남아도는 쌀은 바이오 알코올을 생산, 차량연료로 대체 사용할 방침이다. 바이오 연료가 휘발유의 절반 값이니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바이오 연료수급을 위해 ‘농업조합’을 구성 했으며, 장기적인 농산물 증산을 위해 보조금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곡물은 발효시켜 바이오 연료생산이 가능하다. 고유가 시대에 대체연료로는 태양광·풍력·조력발전·수소연료·바이오 등을 들 수 있으나 신 재생에너지로 저변확대가 가능한 에너지는 바이오 연료다. 곡물 생산국들이 재정부담 경감을 유도하면서 손쉽게 조달 할 수 있는 에너지 역시 바이오 연료뿐이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이오연료의 대체에너지화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여 식량난을 부추기지 않는 합리적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곡물 생산국들이 장기적인 농산물 증산에 기여 한다면 밀어닥친 에너지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서 사라져가는 농사에 대한 관심이 새삼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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