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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어린이공원’ 현상공모 최우수 당선작 발표 김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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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공간에서 동화나 상상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서울시의 21세기형 어린이놀이터, ‘상상어린이공원’의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은평구 대조공원의 '걸리버의 저녁초대'·양천구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영등포구의 '젝키와 콩나무' 등 최우수 당선작 10개를 10일 발표하고, 공원조성의 본격적인 추진 계획을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은평구 대조공원을 방문한 어린이는 영국작가 조나단 스위프트의 동화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난쟁이가 되어 대형 포크로 만든 계단을 오르고, 대형 수저로 만든 미끄럼틀을 타고 소꿉놀이를 한다. 거대한 프라이팬은 아이들의 암벽타기 공간이며, 거대한 오이와 가지, 바나나는 신나는 놀이기구로 변신한다.
또 강서구에 일명 ‘알쏭달쏭 착시나라’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는 종달새어린이공원은 요술거울과 그림자 시계 등 여러 가지 착시현상을 이용, 과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금천구에 조성되는 남문어린이공원에는 동굴놀이대, 구르는 돌, 그림벽, 운동벽 등 조성지의 지리적 여건에 맞게 평탄지와 경사로를 이용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이와 같이 상상어린이공원이 조성되면 동화속의 나라를 직접 체험하는 일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니며, 어린이들은 공원에서의 시간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 모험심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또 서울시에 따르면 모든 놀이시설은 지난 1월27일 제정된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기준을 준수하며 모든 소재는 자연(환경)친화적인 것을 사용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이번 10개 시범모델을 2008년 조성예정인 100개 공원 각각의 특성에 맞게 응용, 설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상상어린이공원'을 어린이공원의 실제 이용주체이자 참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성하는 ‘시민고객 맞춤형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당선작 발표 인사말을 통해 “상상어린이 공원 조성 계획은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어린이들을 21세기가 기대하는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서울시의 역할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며 “상상어린이공원이 우리 어린이들을 창의력 뛰어난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소중한 토대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창의와 상상을 시정 중요 가치로 강조해 온 서울시는 2010년까지 876억 원을 투입, 천편일률적이고 노후 돼 시민에게 외면 받아온 ‘동네 놀이터’ 300개를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꿈과 상상의 테마공원’으로 재조성하는 '상상어린이공원'조성 계획을 올해 3월 발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가 재 조성을 추진 중인 300개소는 서울시내 전체 공원 1,074개 중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로서, 2010년이면 서울시내 곳곳의 공원이 서로 다른 테마를 자랑하는 어린이들의 명소로 새 옷을 갈아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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