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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약자 배려하는 디자인 거리 김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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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거리’에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
영등포구는 구가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 거리 2곳 여의도 여의나루길 '국제금융디자인거리'와 당산동3가 '당산로 공공디자인거리'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장애인, 노약자, 여성, 어린이 등 모든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거리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이나 성별, 신체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 및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도시계획, 교통수단, 건축, 공공서비스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로 인한 노인층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사회적 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현재 보행로의 경우 각종장애물과 이동편의시설 설치 미비 및 불법주정차, 가로수, 노점상, 지하철통풍구, 보도블록에 설치된 요철 등이 보행에 많은 제약이 되고 있다.
1.1.1.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디자인거리로 조성되는 구간을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보도 높이를 10㎝ 이하로 낮추고, 보도의 경사도를 현재4% 이하에서 2% 이하로 강화하며, 보차도 경계구간에는 경사형 연석을 설치하여 휠체어사용자 및 고령자들의 이동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1.1.2. 또한 보도 포장재질은 기존의 디자인을 우선하던 잔디블록, 자연석, 점토블록 등의 재료를 지양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고무, 목재, 등의 이동이 편안한 소재로 설치한다. 맨홀, 수목보호덮개, 빗물받이 등 바닥시설물들은 전체 규모 및 틈새공간을 최소화하고 보도포장과 같은 재질을 사용하는 한편, 가로등과 같은 지주형 시설물 의 경우는 지중에 삽입함으로써 보행공간의 장애를 최소화한다.
1.1.3. 보도에 설치된 가로등, 휴지통, 벤치 등의 시설물들은 보도의 한 곳으로 몰고, 동선 구간에는 일체의 장애물을 제거해 편안한 보행공간으로 만든다. 또한 각종 시설물의 기능을 통합해 ‘볼 라드와 조명’, ‘분점함과 가로등’, ‘수목보호대와 안내도’ 등 다용도 복합 시설물을 설치하여 시설물의 수를 최소화한다. 공중전화 부스, 가로벤치 등은 시설물 진입 턱을 없애고, 다양한 높이로 설계한다.
1.1.4. 이와 함께 화장실, 모유 수유실, 교통시설, 편의 공간 등의 위치를 누구나 알아 볼기 쉽게 그림화한 지역 안내도를 개발,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형 지역 안내도를 설치하는 한편 범죄 및 위급상황으로부터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비상도우미 시스템을 도입한다. 거리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 등에 보안 CCTV를 설치하여 위기 상황 시 비상버튼을 누르면 구조요원과 통화할 수 있고, 카메라가 작동되어 신고자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당산로 공공디자인거리'는 현재 설계도면 작성 중으로 올 7월 착공, 올해 말 완공되며, 여의나루길 '국제금융디자인거리'는 올 9월부터 설계를 시작, 내년 3월 착공, 9월이면 완공 된다. 영등포구는 디자인거리에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는 친인간적인 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누구나 걷고 싶고, 머물고 싶고, 즐기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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