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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칼럼> 가정의 달 5월에
이완우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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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5.06  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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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계절 5월이 돌아왔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함께 있고 스승의 날도 이달에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야외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모처럼 야외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기고, 자연을 호흡하며 그동안 생활에 찌든 시름을 달래기도 한다. 아파트와 건물이 밀접해 있는 서울은 그동안 웰빙 정책의 일환으로 나무를 많이 심어 녹지 공간을 늘렸고. 청계천 복원사업, 뚝섬에 생태공원조성, 한강 살리기 운동 등으로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고, 철새도 날아오고, 사라졌던 제비도 다시 돌아와 오염됐던 자연이 되살아남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이 함께 야외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기성세대들이 느끼고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환경교육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무심코 차창 밖으로 버려지는 담배꽁초, 유원지에 마구 버려지는 음식쓰레기, 산불 발생이 우려되는 등산로에서 담배피우기, 계곡의 물을 오염시키는 행위들은 모두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이는 시정돼야한다. 남을 배려하는 질서생활 등이 필요하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기성세대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고 환경을 훼손한다면 어린이들이 보고 배워 성인이 된 후에도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환경교육이 필요하다.
환경오염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새 일꾼이 될 어린이들의 사전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환경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시범을 보이는 환경교육이 필요하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체계적으로 환경학습을 몸에 익히는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환경교육 현장은 기초적인 테두리마저 갖추지 못하고 있어 이의 개선책 마련도 시급하다. 어릴 때부터 환경보호적인 가치와 태도를 길러주는 것보다 더 장기적인 투자전략은 없다.

체계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필요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정부가 뒤늦게 시작한 환경교육은 아직도 별다른 성과가 없다. 학교 환경교육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육내용 학습방법, 교사의 자질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우선 환경오염 실태를 고발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일선학교 교육 내용을 바꿔야 한다. 환경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환경사범을 고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학교 환경교육의 실태는 어떠한가? 정부는 환경교육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1996년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매주 1시간씩 학교재량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토록 조처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초등학교부터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국제화에 적응 할 수 있는 영어교육이 비중을 차지하면서 환경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학교 교육에도 어려움이 있다. 우선 정규교과로 격상된 환경과목을 가르치기로 한 전국 2천683개 중학교 중 환경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100개미만으로 3.7%에 불과하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환경과목이 대학입시에 필수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이 환경교육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택과목을 정할 권한이 있는 일선학교 교장들은 “환경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교사가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환경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으나 환경을 전공한 교사는 부족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997년부터 전국 30여개 대학의 환경관련학과에 교육과정 설치를 인정함에 따라 환경관련교사가 일부 배출되고 있으나 취업이 안돼 대부분 전공을 변경, 새로운 분야의 길을 택하고 있다. 환경전담 교사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환경교육은 정부가 주도하는 실적과 전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일선학교 실정에 맞으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단순교육보다 현장 중심교육을 실시 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되지 않는 한 환경교육의 성공은 기대하기 어렵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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