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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선농단어린이공원 벽화로 새 단장 류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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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제기2동에 있는 선농단 어린이공원이 3월 4일 새 단장을 했다.
선농단은 사적 제436호로서, 고대 중국의 제왕이자 농사짓는 법을 인간에게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한경지략(漢京識略)》에 의하면 동대문 밖 선농단은 성종 7년(1476)에 쌓았으며, 임금이 친히 경작하여 그 수확으로 신농씨·후직씨를 제사지내던 토지인 적전(籍田)을 마련하고, 경칩(驚蟄) 뒤의 첫 번째 해일(亥日)에 제사를 지낸 뒤 왕이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임으로써 농사의 중함을 만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을 행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행사 때 모여든 사람을 대접하기 위하여 쇠뼈를 고은 국물에 밥을 말아낸 것이 오늘날의 설렁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이곳 선농단에서 유래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농단어린이 공원에서 종암초등학교를 바라보고 있는 벽면은 회색 시멘트에 낙서가 있어 주변 경관과 조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지난 해 제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선농단 주변에 벽화를 그려 사적지와 걸 맞는 장소가 되도록 해 달라고 동대문구에 건의하게 되었다.
구에서는 제기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미술협회 동대문지부 회원들과 함께 벽화를 제작하게 되었으며, 선농단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선농단 어린이 공원 옹벽은 우중충한 모습에서 사적지와 전통을 알리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지게 되었다.
아울러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과 주변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도 교육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벽화는 조상들이 농사짓는 모습과 제를 지내는 모습을 주제로 하였으며, 한국화의 기법을 도입하여 선과 색을 단순화하고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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