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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물 하루 종일 마셔도 ‘세균 불검출’…아리수 안전성 입증
김종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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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5.14  09: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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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아리수의 반복 음용과 장시간 보관에 따른 미생물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잔류염소가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일반세균 증식을 억제해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땀 배출 증가로 수분 섭취량이 늘고, 페트병이나 텀블러에 물을 담아 장시간 휴대하거나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경우도 많아진다.

   

이 때문에 음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 오염에 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입을 대고 반복해서 마실 경우 입안이나 외부 환경의 미생물이 물속으로 유입될 수 있으며, 고온 환경에서는 일반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실제 음용 환경을 반영해 반복 음용과 장시간 보관 과정에서 일반세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텀블러에 담은 아리수를 여러 차례 나눠 마신 뒤 시간 경과에 따른 미생물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서울물연구원은 반복 음용과 시간 경과에 따른 일반세균 증식 여부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참여자 9명이 텀블러에 담긴 물을 반복 음용한 뒤 1차 음용 후 1시간·3시간, 2차 음용 후 5시간·7시간·24시간 시점에 각각 시료를 채취해 일반세균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아리수는 반복해서 입을 대고 마신 뒤에도 24시간 동안 일반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유지되는 잔류염소(0.2 mg/L)가 외부에서 유입된 일반세균을 1시간 이내 사멸시키며 세균 증식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잔류염소는 수돗물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물속 미생물 증식을 억제해 위생 안전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 여름철 물을 자주 나눠 마시는 환경에서는 일반세균 증식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물연구원은 반복 음용이 미생물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폭넓게 살펴보기 위해 잔류염소가 없는 시판 먹는샘물 2종도 같은 조건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1차 음용 뒤 평균 41CFU/mL, 2차 음용 뒤 평균 85CFU/mL의 일반세균이 검출됐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3시간 이내에 최대 60배까지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 장시간 나눠마신다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샘물은 개봉한 뒤에는 음용 방식과 보관 환경에 따라 위생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 가급적 빠르게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미생물 변화 분석과 함께 칼슘·마그네슘·칼륨·나트륨 등 주요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아리수는 1L당 42㎎의 미네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판 먹는샘물과 비교해도 여름철 일상 음용수로서 충분한 미네랄 성분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함께 살펴본 국내 시판 먹는샘물 5종의 주요 미네랄 평균 함량은 29.8㎎/L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물연구원은 여름철에는 반복 음용과 장시간 보관 과정에서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잔류염소로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수돗물을 텀블러에 담아 이용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돗물 냄새가 불편한 경우에는 깨끗한 용기에 받아 냉장 보관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입을 대고 마신 물은 사람의 타액을 통해 세균오염이 발생하므로 가능한 빠르게 마시고 장시간 상온에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아리수는 362개 항목의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먹는물”이라며 “특히 여름철 장시간 나눠 마시는 환경에서도 미생물 증식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만큼, 텀블러에 담아 마시면 건강하고 위생적인 여름철 물 음용과 일회용품 사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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