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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서울정책센터, 세계 숲의 날 맞아 몽골 산림 협력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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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3.20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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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은 세계 숲의 날이다. 이를 기념해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몽골에서 촬영한 ‘숲으로 이어지다’ 영상과 사진 스토리를 엮었다.

몽골의 초원은 국토 전역에 걸쳐 펼쳐져 있다. 광활한 초원은 몽골 국토의 약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몽골의 숲은 이보다 훨씬 작고, 한번 훼손되면 회복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만큼 연약한 생태계다. 질병과 산불, 그리고 벌채로 인해 남아 있는 숲마저 위협받고 있다.

   
▲ 세계 숲의 날을 맞아 UNDP 서울정책센터가 공개한 ‘숲으로 이어지다’ 영상은 몽골 산림 보호와 복원 현장을 담고 있다.

이곳 몽골 셀렝게주에는 숲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산림 이용자 단체가 있다. 이 단체의 주민들은 땔감과 식량, 생계의 일부를 숲에 의존한다.

동시에 숲을 보호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원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돌고르 다그바 씨는 우누르-에르데네 지역 산림이용자단체 대표다. 그는 숲이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삶의 기반이라고 말한다.

다그바 씨는 “우리는 잣과 버섯, 다양한 베리를 채집하고 차로 마실 수 있는 식물들도 수확한다”며 “숲의 나무를 목재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그 대신 숲을 돌보고 가꾸는 일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산림 이용자 단체는 조림과 산림 복원 활동에도 참여한다. 숲에서 씨앗을 채집하고 묘목을 길러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데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나무 한 그루를 베면 100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방식으로 숲을 회복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숲은 여전히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산림 이용자 단체는 순찰대를 운영하며 산불과 해충 피해, 불법 벌목을 감시한다.

   
▲ 몽골 현지 숲 속 모습

셀렝게 주 에루지역 산림부의 나란바타르 부얀델게르 선임 산림기술관은 “산림 이용자 단체는 숲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산불이나 해충 피해, 불법 벌목 같은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NDP 몽골 사무소는 몽골 정부와 협력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산림 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복합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경험과 전문성을 참고하는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은 산림 황폐화를 복원하는 국가적 노력을 진행했고, 오늘날에는 기술을 활용한 산림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수진 UNDP 서울정책센터 환경정책 담당관은 “몽골에서는 산림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산림 자원과 관련 문제를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력을 통해 몽골에는 e-Forest 디지털 플랫폼이 개발됐다.

몽골국가산림청 국장 오유사나 비암바수렌은 “UNDP 서울정책센터의 지원으로 몽골에서는 e-Forest 디지털 플랫폼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산림 자원 사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산림 이용자 단체가 현장에서 산림 활동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NDP 몽골사무소 프로그램 담당관 에르데네바트 에르데네자브는 “e-Forest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목재 관련 활동의 감시와 추적이 크게 간소화될 것”이라며 “그 결과 불법 벌목 감소와 산림 보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몽골 정부는 ‘녹색 개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10억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e-Forest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 산림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새로 조성된 숲을 지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의 숲은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지만 회복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국가 간 협력과 지역 주민의 참여, 그리고 기술이 결합된다면 숲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영상 및 사진 스토리는 UNDP 서울정책센터와 몽골 사무소가 공동 제작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SDG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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