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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겨울철 강수량 평년 절반 수준, 1∼2월 건조 지속기상청, 2025년 겨울철(2025년 12월~2026년 2월) 기후 특성 발표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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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3.05  1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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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청장 이미선)은 2025년 겨울철(2025년 12월~2026년 2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겨울철 전국 강수량은 45.6mm로 평년(89.0mm) 대비 53.0% 수준으로 적었으며, 작년(39.6mm)에 이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최근 2년 연속 겨울철 건조 경향이 나타났다. 강수일수도 14.6일로 평년보다 4.8일 적었다. 

   
▲ 2025년 겨울철 전국 강수량 및 퍼센타일 퍼센타일 분포도.

2025년 12월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였던 반면, 올해 1월에는 동시베리아∼베링해 부근에 블로킹이 형성되어 우리나라 북동쪽에 상층 찬 기압골이 자주 발달하면서 건조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었고(하위 2위), 2월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경향이 이어졌다. 또한, 1∼2월에 열대 서태평양 지역에서 대류 활동이 평년보다 활발하였고,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을 발달시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습도가 50% 이하로 평년보다 10%p 이상 낮았는데,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지 않아 강수량이 적었고,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인한 지형효과로 더욱 건조하였다.

겨울철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2.9일로 최근 10년(2016∼2025년) 중 세 번째로 적었으나, 경남은 14.5일로 두 번째로 많았다(1위: 2017년 43.5일). 지난 12월과 올해 1월 적은 강수량이 이어졌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2월에 기상가뭄이 확대되어 지속되었고, 24일에 많은 강수가 내리며 대부분 해소되었다. 

겨울철 전국 눈일수는 14.5일로 평년(15.9일)과 비슷하였으나, 내린 눈의 양은 14.7cm로 평년(26.4cm)의 절반 수준이었다. 상층 찬 기압골이나 저기압, 대륙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눈이 내렸지만, 베링해 블로킹, 열대 서태평양의 활발한 대류 활동 등의 영향으로 건조하여 내린 눈의 양은 적었다. 지난 12월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였으나, 기온이 대체로 높아 주로 비로 내리면서 눈의 양은 1.7cm로 평년보다 6.5cm 적었다.

겨울철 전국 평균기온은 1.1℃로 평년(0.5℃)보다 0.6℃ 높았다. 지난 12월과 올해 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나, 1월에는 큰 기온 변동을 보였고 하순에 강한 추위가 열흘 이상 지속되면서 이례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지난 12월과 올해 2월에는 중위도 상층 기압계 흐름이 원활한 가운데, 대륙고기압이 대체로 평년보다 약하고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 2025년 겨울철 대류 활동 편차 분포.

또한, 겨울철 동안 티베트 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었는데, 이로 인해 티베트 부근의 상층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자주 발달하여 우리나라로 확장하거나 이동해오면서 영향을 주며 기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은 하순에 북극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다. 성층권에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를 극 지역에 가두는 역할을 하는 북극 소용돌이가 약화되면서 중위도로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블로킹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 것과 관련된다. 성층권 북극 소용돌이의 약화와 관련된 음의 북극진동 강화와 베링해 부근 블로킹 발달로 인해, 북극의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겨울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12.9℃로 최근 10년(2016~2025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1위: 2019년 13.1℃).

겨울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양 열용량(수심 0~300m)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12월은 15.4℃, 1월은 12.4℃, 2월은 10.8℃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7℃, 0.3℃, 0.2℃ 높았다.

해역별로는 남해가 16.3℃로 최근 10년(평균 15.5℃) 중 가장 높았으며, 서해와 동해는 각각 7.9℃, 14.4℃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2℃ 높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1월과 2월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 겨울철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적었으며,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발생하였다.”라며, “다가오는 봄철에도 산불과 가뭄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은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감시·분석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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