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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2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길마가지나무’ 선정
김종옥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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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2.06  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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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길마가지나무(Lonicera harae Makino.사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길마가지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잎보다 먼저 또는 잎과 함께 피는 꽃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 식물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과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로, 이른 봄 정원에 생기를 더해준다.

길마가지나무는 2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4월까지 개화가 이어지며, 이 시기 정원 주변을 상큼한 레몬 향기로 채운다. 이름은 5월경 붉게 익는 열매의 모양이 말이나 소의 등에 얹는 안장인 ‘길마’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정원에서는 산책로 주변이나 창가 근처에 심으면 향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재배 시에는 숲 가장자리와 같은 반그늘이나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적합하며, 물 빠짐이 좋으면서도 너무 건조하지 않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 강해 대부분 지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뿌리가 얕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 이식 시에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길마가지나무는 종자 파종이나 삽목으로 번식할 수 있다. 종자는 5~6월에 열매를 채취해 바로 파종하고, 삽목은 이른 봄이나 여름철 새로 자란 가지를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번식할 수 있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길마가지나무는 긴 겨울을 지나 가장 먼저 봄의 향기를 전하는 식물”이라며, “아직 추위가 남은 2월, 길마가지나무와 함께 봄의 기운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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