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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서 밝은 세상으로”…영등포구, 저장강박 위기가구 지원
백경희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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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1.30  09: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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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저장강박으로 위생과 안전에 어려움을 겪던 어르신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추운 겨울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8일, 영등포구 신길1동의 노인맞춤돌봄 생활관리사가 1.5평 남짓한 좁은 집에서 장기간 쓰레기와 함께 생활하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이에 신길1동 주민센터는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선제적인 지원에 나섰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어르신을 수차례 설득해 쓰레기 청소에 대한 동의를 얻었고, 이후 집 안을 가득 채운 약 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후 방역작업까지 마무리하며 위생과 안전을 확보했다.

청소가 끝난 집에는 그동안 쓰레기로 가려져 있던 침대와 책상, 소형 샤워실이 모습을 드러냈고, 어르신이 기본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환경이 다시 마련됐다.

정비가 완료된 뒤 어르신은 “예전에는 물건이 너무 많아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자다보니 다리가 아팠다.

   
▲ 청소 전 집 모습.

 이제는 침대에 누워 다리를 뻗고 잘 수 있어 꿈만 같다”라며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는데 주민센터에서 먼저 찾아와 도와줘 다시 사람답게 사는 느낌이 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청소 후 집 모습.

이번 지원은 영등포구에서 추진 중인 ‘마을安희망살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저장강박으로 인한 화재 위험, 악취, 해충 발생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지원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마을安희망살이’의 재원은 복지정책과에서 추진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으로 마련됐다.

신길1동 주민센터는 해당 어르신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주거 환경과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돌봄 서비스 및 복지 자원을 연계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하여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저장강박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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