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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심장 '노들섬' 첫 삽…자연·예술 공존 세계적 랜드마크로 조성
김종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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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5.10.21  14: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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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즐겨 찾는 ‘노을 맛집’ 노들섬이 55년 만에 여가 공간을 넘어 세계적인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글로벌 예술섬’으로 대대적으로 변신한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2.0: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그동안 노들섬서쪽 일부만 개방하던 것을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온전히 시민들에게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에서 퍼포먼스하고 있다.

‘노들섬’은 1917년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1970년대 유원지로 개발하려다 무산된 뒤 방치돼 있었다. 이후 2005년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 후 2006년 한강예술섬 조성으로 확대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장 교체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며 2011년에는 주말농장으로 사용됐다.

이후 2019년 ‘음악섬’으로 개선‧운영했지만 그동안 서쪽 공연장과 편의시설 일부만 활용되고 동쪽 숲과 수변공간은 이용률이 낮았다.

여가‧전시‧공연‧휴식 어우러진 ‘글로벌 예술섬’ 대변신, 생태계 복원으로 자연성도 회복

이번 사업은 기존건축물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유지하면서 주변에 산책로, 수상 정원 등을 조성해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공간을 완성하고 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찾는 랜드마크로 발전시키는 것이핵심이다.

특히 동~서를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에는 전시 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하고,동쪽 숲은 낙엽활엽수의 다층 구조의 숲으로 조성하여 생물 다양성이 살아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한강버스 선상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를 맡은 토마스 헤더윅 건축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체 설계는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이 맡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헤더윅은 런던의 ‘롤링 브릿지(Rolling Bridge)’, 뉴욕의 ‘리틀 아일랜드(LittleIsland)’, 베슬(Vessel)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다.

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 1호(공공분야)인 노들섬 매력을 최대한 발굴하기 위해 두 차례의 국제 공모와 대시민 공개포럼, 아이디어 공모 등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헤더윅의 작품을 선정했다.

헤더윅의 ‘사운드 스케이프’는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설계안으로 콘크리트 기둥 위로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공중 보행교와 연결해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체적인 휴식 공간으로 노들섬을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노들섬 한강대교 하부에는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노들’을 운영해 한강버스(여의↔잠원)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할예정이다.

아울러 노들섬이 가진 자연환경과 기존 복합문화공간의 조화를 극대화해 혁신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는 ‘하늘예술정원(공중부+지상부)’과 ‘수변문화공간(기단부+수변부)’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수변문화공간’은 생태적 복원과 접안시설을 개선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휴식, 체험,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하늘예술정원’은 7개의 비정형의 ‘떠 있는 꽃잎’으로 구성된 공중정원으로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꽃잎들은 보행로로 연결돼 시민 누구나한강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노을과 도시 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총사업비는 3,704억 원이고, 올해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는 홍수위벽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조성이 조기 완료되는 구간은 시민 안전이 확보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홍수위벽 바깥쪽 수변부를 먼저 착공하고, 안쪽 지상부는 내년 중반에 착공 예정이다. 착공 전까지 라이브하우스 등 현재 건축물과 잔디마당 등 시설물은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서울의 감성도시 비전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고 완공 이후에는 공연·전시·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의 중심이 세계 예술의 무대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21일 오전 10시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 노들섬 남측 전경 조감도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Heatherwick)을 비롯한 시민 약 300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 구성되는데 재즈밴드 공연, 포토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흐르는 강을 넘어 서울의 품격과 문화가 흐르는 한 축으로 한강을 변화시키는 ‘한강 르네상스’의 정점이 한강버스라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큰 그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지향하는 디자인은 외형의 멋이 아닌 사람의 마음이 머무는 공간으로, 노들섬은 그 철학을 구현하는 첫 수상무대”라며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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