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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메낙골 공원’ 가로막던 해군 폐관사 철거 환영80년 숙원사업 물꼬
백경희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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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5.09.17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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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80여 년간 지연돼 온 메낙골 공원 조성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해병대가 수십 년간 방치돼 있던 해군 폐관사를 2026년 2월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철거 대상은 내무대, 위병소, 창고 등 해군 유휴시설 5개 동으로, 지난 3월 해체 설계용역을 마치고 10월 중 해체 허가가 완료되면 오는 2026년 2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완료 후 해병대는 국방부에 토지를 반환할 예정이다.

메낙골 부지는 약 4만 5,660㎡ 규모로, 1940년 공원시설로 결정됐으나 수십 년간 해군부대와 서울지방병무청이 점유하면서 장기 미집행으로 도시계획시설(공원) 지정이 해제됐다.

   
▲ 메낙골 위치도.

구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기 위해 서울시,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그 결과 2020년에는 국유지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2023년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공간 마련과 보행축 연결 등을 담은 ‘메낙골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했다.

계획 수립 이후에도 구는 주민의 바람대로 개발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국방부, 서울지방병무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최호권 구청장은 지난 3월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직접 만나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보행권 확보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섰다.

현재 신림선 병무청역 개통으로 병무청 부지는 일부 개방됐으나, 인접한 국방부 부지(해군 폐관사)는 여전히 통행이 제한돼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폐관사 철거 후 임시 보행로를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새로 들어설 서울지방병무청 신청사가 ‘담장이 없는 열린 청사’로 건립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또 청사 내 주민 이용 공간을 확보해 정원과 산책로, 휴게 공간 등을 조성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마련되도록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해군 폐관사 철거를 계기로 메낙골 공원이 보행로와 휴식 공간을 갖춘, 주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며 “하루빨리 메낙골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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