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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미래모빌리티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스마트 인프라 등 혁신 기술로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비전을 논의한 이 출범식은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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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위원회가 한국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빌리티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다채로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모빌리티 산업, 혁신의 중심에 서다
미래모빌리티위원회의 첫 번째 비전은 모빌리티 산업을 글로벌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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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화 현대자동차 고문 |
이날 기조발표를 맡은 현대자동차 김용화 고문은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소비자와 사회적 관점에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모빌리티의 포괄적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스마트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발표에서는 전통적인 자동차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동 수단과 서비스가 모빌리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는 기존의 기술과 새로운 기술 간 균형을 맞추며,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김용화 고문의 메시지는 앞으로 한국 모빌리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했다.
자율주행과 데이터, 미래를 선도할 핵심 요소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부사장은 발표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며,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기술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의 강력한 정부 지원과 대규모 투자가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과 생태계에 구조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이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국내 기업 보호와 데이터 국외 반출 제한 등 정책적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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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
또한 장 부사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자율주행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글로벌 시장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현대자동차 김창환 부사장은 배터리와 수소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트렌드를 설명하며, 한국이 기술력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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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환 현대자동차 부사장 |
김 부사장은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대규모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한국이 민관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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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림 KT 부문장 |
또한, KT 최강림 부문장은 “AI 기반 스마트 인프라가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이라고 밝히며, 교통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문장은 특히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규제와 협력, 산업 혁신의 관건
전문가들은 규제 개선과 협력 강화가 모빌리티 산업 혁신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성욱 부사장은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는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법적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며, 데이터와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한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두원 전 소네트 대표는 “기술 혁신이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규제 샌드박스를 확대하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기술을 시험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차 전 대표는 “산업 전반에서 규제와 정책의 유연성이 중요하다”며, 공학한림원이 이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향한 비전
미래모빌리티위원회는 향후 3~5년간의 연구와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출범식에서 논의된 목표는 기존 로드맵의 재조명, 현실적인 실행 방안 도출,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구체적인 비전을 마련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가 협력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과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 사회에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하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의 기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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