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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소똥구리 200마리 방사
전민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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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3  14: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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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1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소똥구리 200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 소똥구리 비행행동 모습.

이번 방사 행사에는 금강유역환경청, 태안군, 국립공원공단,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태안군 모항초등학교 학생 및 주민들도 참여한다.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하던 소똥구리는 구충제와 농약의 남용, 방목식에서 공장식으로 변화된 축산 환경, 농기계 상용화 등의 이유로 1960~70년대 급격히 감소하여 현재는 절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립생태원은 2019년부터 몽골에서 소똥구리 원종을 도입하여 생활사, 먹이원과 서식 환경 분석 등의 기초생태연구와 최적 사육조건 규명, 인공증식 안내서(매뉴얼) 마련 등의 인공증식기술 개발 및 야생 적응성 연구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소똥구리 200마리를 증식하여 처음으로 국내 자연 환경에 방사하여 이들 소똥구리가 실제 생태계에서 서식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방사 대상지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현재 한우를 방목하고 있고, 소똥구리 번식에 유리한 모래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사된 소똥구리가 한우의 분변을 활용하여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분변을 분해한다면 오염물질 저감, 토양 개량뿐만 아니라 메탄(CH4)가스 분해 등 온실가스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축의 분변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는 소똥구리의 전형적인 모습(소똥을 굴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 경단 굴리는 소똥구리 한쌍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파브르 곤충기나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소똥구리를 미래세대들이 생태계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증식기술을 고도화하고 서식 환경을 개선하겠다”라며, “단계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염풍뎅이와 닻무늬길앞잡이 등의 복원을 추진하여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기반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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