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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지역 부적합식수 공급받는 초등학교 증가
2007년 10월 24일 (수) 00:20:07 김수연
페놀, 질산성질소, 불소,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등 검출 불구, 관계당국은 방치
초등학교의 8%, 약 22,386명의 초등학생 먹는 물 안전 위험

국회 교육위원회 천정배 의원실과 수돗물시민회의는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마을상수도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초등학교의 수질현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관계당국(교육부, 지자체)의 방치 속에 해마다 2천명에 이르는 농어촌 아이들이 부적절한 식수를 그대로 마시고 있다는 밝혔다.
마을상수도에서 먹는 물을 공급받는 초등학교는 2007년 9월말 현재 전국 초등학교 6,157개교 중 451개교로 전체학교의 8%, 약 22,386명이 해당한다. 교육부의 먹는 물 관리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에 한해 분기별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으며, 상수도로 먹는 물을 공급받는 학교는 정수기 수질에 한해 <먹는물수질기준> 항목의 일부인 미생물 항목만 검사하고 있다. 마을상수도는 수도사업소의 전문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를 공급받는 초등학교의 먹는 물을 책임지는 교육부 역시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마을상수도의 수질이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해당학교에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고 있었다. 유아에서 치명적인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가 초과했는데도 급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단순 재검사만 의뢰한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이온교환수지 또는 역삼투압 정수만으로 제거가 가능한 데도 소독약품을 보충하는 것이 조치의 전부인 지자체가 있었다. 또 '탁도'가 초과한 시설에 대해 지자체는 엉뚱하게도 '소독약품'을 투입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오염된 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었다.
초등학교에서 먹는 물로 이용하는 마을상수도의 수질 부적합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마을상수도는 분기별(4회/년)로 수질검사를 14가지 항목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데, 부적합 시설에서 먹는 물을 공급받은 학교와 학생수는 2005년 17개교 1,186명, 2006년 19개교 1,730명, 2007년은 상반기 검사결과 20개교 1,907명으로 늘어났다. 2년 이상 수질이 부적합 시설도 여러 곳이고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도 많았다. 심지어 3년간 단 한 차례의 수질검사도 실시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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