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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유전자로 4대강 보 개방 효과 분석
보 개방 효과 분석을 위해 최신 연구기법 지속 도입 예정
2020년 12월 17일 (목) 13:23:56 전민선 기자. webmaster@ecolaw.co.kr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환경과학원(장윤석)은 올해부터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생태계 변화 조사에 최신 연구기법인 ‘환경유전자(evironmental DNA, eDNA)’ 분석을 도입하여 적용했다고 밝혔다.

환경유전자란 흙, 물, 공기 등에 남아있는 생물의 유전자(DNA)로, 이를 분석하면 어떤 생물이 그 환경에 서식하는지 추적할 수 있다.

   
▲ 1. 하천의 어류 환경유전자 개념도

이런 환경유전자를 이용한 분석은 직접 채집, 흔적 조사 등 전통적인 조사법에 비해 정밀한 연구결과를 얻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현행조사를 보완하고 개선할 차세대 조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흰수마자의 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과거 흰수마자가 채집되었던 금강(13개 지점), 낙동강(19개 지점)을 대상으로 환경유전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 1. 금강에서 채집된 흰수마자

먼저 금강의 경우, 장기간 완전개방 중인 세종보·공주보의 상·하류에서 흰수마자가 넓은 범위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4대강 사업 이후 금강 본류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흰수마자는 보 개방 이후 세종보 ~ 공주보 구간에서 여러 차례 채집된 바가 있다.

이번 환경유전자 연구 결과, 과거 흰수마자가 출현한 13개 지점(본류 8개, 지류 5개) 중 11개 지점(본류 7개, 지류 4개)에서 흰수마자 서식이 확인되었다.

세부적으로, 공주보 하류 ~ 세종보 상류(약 24㎞), 합강습지 ~ 금강상류(약 8㎞), 합강습지 ~ 미호천(약 9㎞) 구간 등이 포함되었다.

낙동강의 경우 환경유전자 조사 결과, 보 건설 이후 흰수마자의 서식 범위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흰수마자가 출현한 19개 지점(본류 10개, 지류 9개) 중 11개 지점(본류 6개, 지류 5개)에서 흰수마자 서식이 확인되었다.

   
▲ 1. 유전자 정보 분석 모식도

그 중, 본류 수계는 상류(상주보~구미보 하류) 구간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본류 하류에 서식하던 흰수마자는 흐름·하상 등 환경 변화로 분포범위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최신 연구기법인 환경유전자 분석을 활용하여 보 개방으로 인한 환경 및 생태계 변화를 좀 더 과학적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라며,“향후 우리강 자연성 회복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환경유전자 연구를 확장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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