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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돗물 유충 유입, 전문성 부재로 인한 부실운영이 원인
2020년 07월 20일 (월) 08:48:09 김수연 기자. webmaster@ecolaw.co.kr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공촌정수장에 대한 자체조사를 거치고 시민단체, 전문가와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인천 서구 수돗물 유충 유입 원인은 정수장에서 활성탄여과지 전단계인 오존소독시설미비와 미숙한 활성탄여과지 운영에 의한 결과라고 판단한다.

오존공정과 활성탄 여과로 이뤄진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실제 ‘반쪽짜리’ 공정만 거치고 있었다. 고도정수처리에 포함돼야 할 오존시설은 공사 중으로 운영되지 않고, 활성탄여과지 처리만 거쳤기 때문에 이미 여름철 수온상승으로 인한 유충생성이 용이한 환경이었다.

문제를 더 심화시킨 것은 오존처리시설이 있는 정수장내 활성탄여과지 세척주기가 보통 여름철에 3~5일인 반해 오존처리시설도 없는 상태에서 이곳은 15~20일이었다는 점이다.

맛, 냄새 물질을 없애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 도입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완전한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었고, 그만큼 미비한 처리시설에 대한 운영매뉴얼 내용을 사전에 보강했어야 함에도 무방비로 대처함으로써 ‘유충 수돗물’을 공급한 셈이 된 것이다. 따라서 수돗물 유충 사건은 충분히 예견된 사고였다.

   
▲ 일반적인 고도정수처리과정.

인천시는 오존 설비 없이 활성탄여과지 단독 운영을 결정한 과정과, 이 조건에서의 고도정수처리 운영매뉴얼의 적정성 여부, 활성탄 처리 이후 수질 감시 모니터링에서 유충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를 제시하여야 한다.

인천시는 적수 사고 이후 또다시 유충 유입으로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하락시키고, 수많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책임을 확실하게 져야한다.

이번 사태를 통해 수도사업자인 지자체와 수도정책을 총괄하는 환경부는 주민들의 생활에 필수요소인 공공재 수돗물에 대한 운영관리와 정책은 급하게 서두른다면 모든 걸 놓쳐 버릴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독고석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 인천시와 환경부에 “철저한 진상 규명, 인사시스템 개선 등 상수도 공무원 전문성 강화, 정수장 수질감시 강화, 민-관 소통 강화”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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