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2007년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율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2%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9,948건에서 577명이 사망하고 32,408명이 부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사망자는 52명(9.9%), 부상자는 427명(1.3%)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가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교통사고 감소대책에 대한 보고회의를 27일 오후 3시 도청 상황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대책 보고회의에서는 도내 교통 사망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여주, 가평, 양평, 광명, 부천시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교통 사망사고 원인분석과, 장영채 사고분석센터 소장, 장일준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교통전문가들의 정책제언과 토론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최근 늘고 있는 교통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신도시 개발, 주 5일제 근무 시행, 노인 인구의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도는 화성 동탄, 파주 교하 등 수도권 주변의 신도시 개발로 차량 및 인구가 늘어난 것이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06년말을 기준으로 경기도의 인구는 05년 대비 2.2%가 증가한 10,415,399명, 차량등록 대수 역시 05년 대비 3.8%가 증가한 4,143,956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 5일제 근무시행에 따른 나들이 차량의 증가 역시 사망사고 증가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 상반기 주말 교통사고 사망자는 197명으로 06년 153명보다 44명(28.8%) 증가했다. 특히 주말 음주 사망자가 48% 증가해 행락차량 증가로 인한 음주 교통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가는 노인 인구 증가와 관계가 깊다. 경기도의 06년말 65세 노인인구는 811,178명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률 역시 증가해 07년 노인인구 교통사망사고 비율은 전년도 87명에 비해 67.8% 증가한 146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인 577명의 25% 규모다. 도에서는 이밖에도 보행자 위주의 교통안전시설 미흡도 노인 교통사고·사망의 증가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늘어만 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와 도 경찰청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와 도경찰청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올 상반기동안 중앙분리대 29.5km(59개소), 보·차도 분리대 56.4km(172개소), 횡단보도 조명등 105개소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했으며 2,145회에 달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와함께 신호, 과속, 음주 등 교통사고 요인행위 단속에 나서 상반기동안 총 625,727건을 적발했으며, 이륜차들의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등을 계도하는 캠페인과 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대책보고를 시작으로 도내 교통사고 통계 및 특성을 31개 시·군별로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각 시·군별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해 교통사고 발생율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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