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지문화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갈채를 받고 있다. (사)한지개발원 (이사장 김진희)은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시의 초청으로 지난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시 파브리아노 종이박몰관에서 '2019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한지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행사는 (사)한지개발원과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 양 기관이 2011년 6월 10일 체결한 종이문화 교류협정에 따라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온 동양의 바람 “Vento d’Oriente dalla Corea”을 주제로 전시행사, 한지패션쇼, 학술행사, 워크샵 등이 성황리에 열렸고, 이탈리아 국영 Rai TV와 신문에 연이어 보도되기도 하였다.

▲ 원주한지로 제작한 50여벌의 한지의상 패션쇼

파브리아노는 7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박물관으로, 세계 종이문화의 성지로 불리 우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난 14일 열린 한지패션쇼에는 유네스코 180개 도시 관계가들이 참여하였고, 아름다운 원주한지로 제작한 50여벌의 한지의상에 초대받은 4천명의 관람객들을 매료 시켰다.

이번 원주한지 전시행사는 오는 8월 31일까지 전시가 종료되면 원주한지상설전시관이 유서 깊은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 설치 개관된다. 원주한지상설전시관에는 한국 원주시 소개, 한지뜨는 닥종이인형시리즈, 원주한지의 역사, 한지유물, 전통공예, 현대조형작품 등이 전시되어 유럽대륙에 우리 한지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산할 계획이다.

파브리아노시는 내년 5월, 원주한지문화제에 한국을 방문하며 (사)한지개발원이 운영하는 원주한지테마파크에 홍보관을 연다. 또한 한지패션쇼와 로마에서 이태리문화부 ICPAL과 한지개발원이 공동주최한 학술회의에 참석한 오충석 주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은 올해 주목받은 한지행사를 내년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진희 한지개발원 이사장은 "파브리아노시와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 이태리문화부ICPAL,아티스트등, 한지의 대한 관심이 놀랍고, 2011년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행사에서 상설전시관을 개관하게 된 것은 원주한지의 위상을 높이는 커다란 성과이며, 한지문화 확산과 마켓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