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2017년도 을지연습으로 화학‧수질 복합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 상황은 전시에 미사일 피격으로 사업장내 저장탱크가 폭파되어 황산 10톤가량 누출 및 폭발 화재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오염된 유류가 팔당상수원 수계로 유입되어 이를 대응‧수습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번 훈련은 한강유역환경청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이 공동 주최하였으며, 이천시청, 이천소방서, 이천경찰서, 이천보건소, 육군 55사단, 한국환경공단, 이천시 주민대표 등 약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전시에 사업장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한 민‧관‧군의 화학‧수질 복합사고 대응 협업체계 강화와 사고시 신속한 대피 훈련을 통한 사고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어 실시했다"고 전했다.

실제훈련에서 한강유역환경청은 사고물질 확인, 오염도 조사 및 유해화학물질 정보와 방재요령을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주민대피 범위 결정 및 하천 방제작업 등 복합사고 수습을 총괄했다.

SK하이닉스 자위소방대는 인명구조와 초기 방재작업을 실시하였고, 이천소방서는 환자 응급처치 및 후송, 화재진압을 실시하였으며, 55사단 화생방지원대는 오염지역 제독과 사고현장에 투입된 현장대응요원의 개인제독을 지원하였다.

또한, 이천경찰서는 사고지점 일반인 출입 등을 통제하고, 55사단 5분 전투대기부대와 함께 테러용의자 검거활동을 수행하였고, 한국환경공단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된 오염물질이 팔당상수원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제활동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이천시청은 구급차 지원, 주민대피방송, 안내문자 발송 및 사고폐기물 처리업무를 실시하였고, 지역주민 대표들은 긴급 재난문자를 수신하고 대피 안내를 받으면서 훈련 전 과정을 참관하였다.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실제 화학사고․테러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및 환경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