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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4호기, 핵심부품 1cm 구멍 수년간 방치
2017년 06월 16일 (금) 09:06:01 이창열 기자 webmaster@ecolaw.co.kr

한국최초 표준형 핵발전소라 자랑했던 한울4호기(경북 울진)의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에 11.46mm의 틈새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녹색당은 논평을 통해 "증기발생기에는 고농축 경수가 흐르고 있어 외부 유출 시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한울4호기 가동 10년째인 2012년에 4,174개의 전열관 결함이 발생했고, 관막음 현상이 허용치의 8%를 넘겼다"고 했다.

녹색당에 따르면 한울원자력발전소는 안전기준을 강화하지 않고 관막음 현상 허용치를 상향조정하는 꼼수를 부렸고, 그 허용치마저 넘자 119억 원을 들여 보수하였다고 했다. 하지만 관막음 현상이 해결되지 않자, 안전성 평가도 마치지 않은 부품을 급하게 교체한 후에 증기발생기의 틈새를 확인한 것이다. 

이 위험은 이미 2012년 공사 이후 2013년에 엔지니어가 발견하여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세 차례에 걸쳐 문제제기를 했으나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규제기관으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 않은, 안전불감증에 빠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울핵발전소의 안전불감증과 내부감사 시기 눈속임은 2014년에도 반복되었다. 핵발전소 가동 시 필수 안전장치인 감압밸브 없이 고압의 수소 가스를 충전했으며, 내부 감사시기에만 감압밸브를 잠시 장착하기도 했다. 이 사실 역시 내부 기술점검이나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확인한 문제가 아니라 뉴스타파 언론사의 보도로 공개된 바 있다.

녹색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핵발전소의 설계수명이 아니라 설계안전도와 부품결함, 폐기물 처리와 폐로의 문제, 사회적 비용 등을 파악하여 핵발전소 조기폐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더불어 노후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계획 중인 핵발전소 전면 백지화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구체적인 탈핵 정책이 제시되고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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