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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LP) 배면부식 관련 중간점검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중간점검 결과 한빛 1, 2호기(전남 영광)와 한울 1호기(경북 울진), 고리 3호기(부산 기장군)의 격납건물 안쪽 철판이 부식돼 기준치 이하로 얇아지거나 심지어 구멍이 뚫려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해 녹색당은 논평을 통해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는 건설시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역할을 하고, 방사능이 외부로 새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밀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며 "건물 벽 맨 안쪽을 차지하는 이 철판 바로 밖에 두께 1.2m로 콘크리트가 타설돼 방어벽을 만든다. 문제는 부식현상이 발생하면 철판 단면이나 중량이 감소해 건물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발표 자료를 근거로 철판은 두께 6mm의 강판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 강판이 허용치 이상 부식됐다고 했다. 조사결과 강판 최소요구두께가 5.4mm인데, 한빛 1호기는 2.43mm, 고리 3호기는 1.98mm, 한빛 2호기는 0mm로 심지어 구멍이 뚫려있었다. 부식 발견 부위는 한빛 2호기 135곳, 고리 3호기가 127곳, 한빛 1호기 50곳, 한울 1호기 7곳 순으로 광범위했다.
방사선 누출방지기능을 하는 설비에 허용치 이상의 부식이 발생하고 구멍이 뚫려있는 것은 심각한 안전상의 위협을 초래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격납 건물 벽체를 건설할 때 묻은 물과 소금기 때문에 철판이 녹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내년 4월까지 전수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녹색당은 "신고리 4호기에서도 격납건물 철판부식은 되풀이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정부가 부식이 확인된 핵발전소 4기의 조기 폐쇄를 검토하고, 신고리 4호기(울산 울주군)에 대해서도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 검사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