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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비판, 울산 수입 돌고래 폐사
2017년 02월 14일 (화) 16:29:41 채민철 기자 webmaster@ecolaw.co.kr
   

울산 남구청이 수입했던 두 마리의 돌고래 중 한 마리가 반입 5일 만에 갑자기 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당은 이와 관련해 "어쩌면 예정된 죽음이었다"는 논평을 전했다.

녹색당 관계자는 "2009년에 개장한 뒤 고래생태체험관에 반입된 여덟 마리의 큰돌고래 중 여섯 마리가 죽음을 맞이했다"며 "하루 160km이상 유영하는 돌고래를 10평도 채 안 되는 작은 수조에 가두려는 발상은 죽음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수입과정에서도 돌고래 학대 논란등의 문제가 있었다.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정에서 출발한 고래는 32시간 동안 뱃길 700km, 육로 300km 등 1,000km를 이동했다. 고래가 받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신경안정제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었고, 당초 홍보와 달리 무진동 트럭이 아닌 일반 트럭이 고래를 운송했기에 80km 이상의 속도와 고속도로 소음이 그대로 전달될 수밖에 없었다. 

녹색당은 "수족관에 들어가기 전 크레인으로 들려진 고래가 흘렸던 눈물은 고래가 전하는 마지막 호소"였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 그리스,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인도 등 이미 많은 나라에서 돌고래의 생태습성을 고려하여 돌고래수족관을 없애고 돌고래쇼를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남구청은 ‘고래도시’를 표방한다는 의미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무리하게 돌고래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의 주장에 따르면 돌고래가 들어오기로 되어있던 고래생태체험관은 수생동물 전문수의사도 없는 상황이다.

이번 돌고래 폐사와 관련해 관련 공무원은 "두 마리 모두 순조롭게 적응 중이었으나, 돌연 한 마리가 폐사했다”고만 밝혔다. 죽음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울산 남구청은 돌고래를 부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의 비판 여론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 관계자는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며 "현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돌고래 네 마리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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