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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진 초미세먼지(PM2.5)는 2013년 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이 오염물질은 호흡기는 물론이고 피부로도 침투가 가능해 심장질환 등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의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이동한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2013년 정부에 따르면 국내 초미세먼지에 대한 중국 영향은 30~50%에 그친다.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생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 주요 배출원은 자동차와 공장, 석탄화력발전소 등이다.
그린피스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의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는 매년 최대 1,600명으로 추산된다. 증설 계획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는 2021년에는 이 수치가 최대 1,200명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40년으로 봤을 때, 추가 발전소들로 인해 발생하는 조기 사망자는 무려 3만 2,000여 명에 이른다. 이 연구는국내에서 과소평가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 정도를 대기오염의 측면에서 연구했다는데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세계 4위의 석탄수입국이다. 석탄에서 생산하는 전력량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2015년 현재 한국에는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국내 전력의 39%(2014년 기준)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또한 계획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증설되는 2021년이면 총 77기, 현재보다 두 배 많은 발전량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 세계 화석 연료 연소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44%는 석탄에서 비롯한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주범일 뿐 아니라, 각종 환경오염과 건강피해를 유발한다. 경제성 또한 담보할 수 없다. 세계는 낡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가고 있다. 일례로 중국은 2013년부터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고자 석탄사용량을 감축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미국은 2020년까지 100여 기 이상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한국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술력이 높은 21세기에 구시대적인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조기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 가는 상황은 모순적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현재 전 세계 전력의 41%를 생산하고 있다. 인류에게 중요한 에너지원인 셈이다. 하지만 석탄을 채굴해 전기를 생산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은 바람을 타고 수백-수천 킬로미터까지 퍼져 환경과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그중 초미세먼지(PM2.5)는 최근 심각한 건강 피해의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의 주요 구성 성분인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황(SO₂) 및 매연과 먼지, 인체에 유해한 수은과 비소도 다량 배출한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백만 명 이상이 천식과 심장병으로 입원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처럼 이제는 오염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발전보다 재생가능에너지 투자를 늘리는 것이 세계의 흐름이다.
최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농업분야와 폐기물 분야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성과로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2021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4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환경 공무원들과 시민,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생산자들의 저감 노력을 한순간에 무위로 돌리는 일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비중을 줄여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만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