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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 |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7일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조작과 은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국립공원에 건설되는 흑산도공항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환경성, 경제성 등에 대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모두 부적합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반대의견들을 고의로 누락하고, 찬성의견만 국립공원위원회 위원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는 “반려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와 재제출된 평가서가 개선점이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3개월 만에 국책 연구기관들이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바꾼 것은 국토부와 환경부가 모종의 사전 결탁을 한 것”이라며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할 것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지성희 집행위원장은 “흑산도 10개의 입지대안 중에 어떤 것도 공항 건설 대상지가 될 만한 후보지가 없다. 현재 가장 유력한 3번 입지 후보지도 소형철새(산새류)들이 휴식과 취식을 하는 장소이며, 예리항 일대는 갈매기류의 주요 월동지이다. 천혜의 비경을 가지고 있는 흑산도에 1,200m 활주로를 깔면서 법정 보호종인 철새들 서식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녹색연합 황인철 국장은 “가뜩이나 지역의 공항들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와중에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요를 과도하게 부풀려 예측해 경제성을 조작한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 일”이고 “이는 타당성 없는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 건설 사업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두 사업 모두 중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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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산도 내 공항 예정 부지 |
흑산도공항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예리에 사업비 1,835억원을 들여 울릉공항과 비슷한 규모인 활주로 길이 1200m, 폭 30m를 건설하여, 50인승 항공기의 운항을 목표로 추진하는 소규모 공항이다.
당초 2020년도에 개항예정이였으나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한차례 통과하지 못해 전체적인 사업일정 지연으로 개항시기가 미뤄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