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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보유 지진관측장비의 고장이 매우 잦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진 관측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비례대표)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분석결과, 최근 5년간 기상청 보유 지진관측장비 150개 중 91곳에서 1회 이상의 고장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는 28%, 2013년에는 38%, 2014년에는 37%, 2015년에는 23%에 달하는 장비가 말썽을 일으켰다. 올해만도 150개의 장비 중 28개의 장비에서 39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5년간 총 고장횟수는 314회로, 강원도의 옥계시추공 관측소가 23건, 충주 관측소가 13건, 전라남도 고흥 관측소가 12건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지역에 설치된 관측소의 고장이 총 66회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경기 지역의 관측소가 42회의 고장을 일으켰다. 경주가 위치한 경상북도 관측소의 고장도 38회가 발생해 3위를 차지했다.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경상도 지역의 관측소 전체의 고장은 총 74회로, 전체 고장의 24%를 차지했다.
김삼화 의원은 “기상청이 금번 경주 지진 이후 지진 관측소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 있는 지진계들의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장비로 관측한 지진발생 상황을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국의 지진관측소 중 10년 이상 사용해온 노후 관측장비가 52곳이나 된다”며 “기상청은 지진관측장비 확대와 함께 노후 장비들에 대한 보완책 역시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