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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경남 남해군에 있는 '남해 가인리 화석 산지'에서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도마뱀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발견된 도마뱀 발자국 화석은 총 8개의 앞발 자국과 뒷발 자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는 중생대 백악기의 도마뱀 발자국"이라고 했다.
이 화석은 지난 2013년 2월 16일 진주교육대 김경수 교수가 이끄는 경기도 지구과학교사연구회 지질답사 과정 중에 창원 회원초등학교 문해원 교사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스페인, 중국 등 '4개국 국제공동 연구팀'을 구성했고, 연구팀이 지난 4월 한국을 직접 방문했다.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우리나라 화석 산지의 과학적인 국제 비교연구를 위한 정밀 연구를 진행했다.
이 화석의 발견으로 우리나라 중생대 백악기가 고생흔학적 다양성이 매우 높았을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화석의 이름은 '한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도마뱀 발자국'이라는 뜻의 '네오사우로이데스 코리아엔시스'로 명명했다.
지금까지 중생대 도마뱀 발자국 화석은 트라이아스기의 린코사우로이데스라는 발자국 화석만 발견되어 알려졌었다.
이번에 발견된 도마뱀 발자국 화석은 린코사우로이데스와는 형태학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 반면, 미국 서부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현생 도마뱀인 산쑥도마뱀의 발자국과 닮은 점이 많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척추동물들의 종류가 다양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중생대 백악기 관련 연구 전문 국제학술지인 '백악기연구'에 '아시아 백악기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도마뱀형 발자국 화석'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월 26일 자 온라인호를 통해 공개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서 발견되는 지질유산의 발굴과 보존, 학술 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질유산 관광의 범주로 구분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