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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의 날 불 끄기 행사 개최
2016년 08월 18일 (목) 11:32:54 김은아 기자 webmaster@ecolaw.co.kr

오는 22일, 서울광장이 칠흑같이 어두워진다. 서울시는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행복한 불끄기 등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 여름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며 전력사용량도 절정에 달한 만큼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소중함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너지의 날은 매년 8월 22일로 전력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에서 지정하였다. 에너지 사용에 대해 성찰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하고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에너지 절약으로 숨 쉬는 지구!’ 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 당일 21시부터 21시 5분까지 5분간 서울 전역의 불이 꺼진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등 참여로 이루어지며 시민청, 서소문청사, 서울시의회, 서울도서관 등 서울시 및 산하기관 청사, 올림픽 대교 등 경관조명이 설치된 24개 교량, 남산서울N타워, 63빌딩, 상암 MBC, KBS 등 서울의 주요 건물이 소등될 예정이다.

또한, 오후 2시부터 “에어컨 한 시간 끄기”에도 동참하며 전력피크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에너지의 소중함도 직접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된다.

에어컨 끄기가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에너지시민복지기금 등 에너지 절약 홍보 및 체험 부스 운영, 경찰군악대의 별빛 음악회, 에너지 절약 GX 등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에너지시민복지기금, 에너지수호천사단, 에코마일리지 등 다양한 정책에 동참하여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시민참여형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당일 20시 30분부터는「제13회 에너지의 날」기념식이 에너지시민연대 주관으로 진행되고 류경기 서울시행정1부시장을 비롯하여 산업통상자원부장관․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다. 당일 5분(21:00~21:05) 소등으로 절감된 전력 절감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더운 오후 2시~3시에 에어컨 설정온도를 2도 상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후 2시~5시는 여름철 전기사용량이 가장 높아지는 피크시간이다. 여유분을 비축해둘 수 없는 전기의 특성상, 다른 시간에 아무리 적게 전력을 사용하더라도 피크시간에 늘어나는 전기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발전소를 더 지어 전기생산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즉, 전력피크타임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공급하느라 평상시에는 멈춰 세워 놓을 원전 하나가 추가로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전제품 중 순간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에어컨 사용을 조금만 줄여도 발전소를 늘리지 않아도 된다.

여러 가전제품 중에서도 에어컨이 거론되는 것은 가전제품 중에서 순간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것이 에어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어컨 사용이 많을수록 여름철 전력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하며 전기요금 또한 많이 부과된다.

실내온도 1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전력소모가 7%씩 증가한다. 실제로 전국의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만 올려도 84만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의 냉방기능(2,060W)이 작동할 때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고 송풍 기능만 작동할 때는 전기 소비량이 95W까지 떨어진다. 에어컨 설정 온도가 낮을수록 전기 소비량이 많은 냉방기능이 작동하게 되어 전력 소비량도 많아지는 것이다.

또 가정에서의 에어컨 온도 센서는 거실바닥으로부터 1.5m쯤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에어컨의 설정 온도가 28℃로 되어 있어도 거실 바닥 바로 위의 온도는 26℃로 유지되어 충분히 시원하고 냉방병도 걱정 없다.

에어컨 가동을 중지하자, 적게 틀자는 잔인한 실천이 아닌 에어컨 설정온도를 2℃ 상향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수 있다.

아이가 있거나 노약자가 있어 누진세 부담을 안고서도 부득이 에어컨을 가동해야하는 가정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볼 수 있다.

에어컨만큼은 아니지만 순간 소비전력이 높은 다른 가전제품의 절전모드 설정 등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2015년 에너지의 날 행사는 전국 15개 지역 65만여 명이 5분간 소등행사에 참여하였고, 특히 서울시는 35분간 소등하였다. 그 결과 75만kWh의 전력을 절감하였는데, 이는 제주도 전체에서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인 60만kWh를 상회하는 전력량이다.

전국의 천오백만 가구에서 150w 조명을 5분만 끄면 1천1백2십5만kwh의 전기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5톤가량 감소할 수 있다. 별 것 아닌 5분이라도 많은 시민의 참여에 따라 전기 절감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시민의 작은 참여로 에너지 사용량이 달라지기에 서울시에서는 매달 22일 1시간씩 소등을 유도하는 ‘행복한 불끄기의 날’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시설, 가정, 업무용 빌딩 등이 소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이 시민주도로 지속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단 5분의 불끄기로도 상당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처럼 시민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기후변화도 막고 불필요한 발전소 건설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큰 힘이 되는 만큼 많은 시민 여러분이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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