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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경질, 신임 내정자 반응 엇갈려
2016년 08월 16일 (화) 15:02:09 문홍주 기자 webmaster@ecolaw.co.kr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경질되고 후임으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이 내정됐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들간에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윤성규 환경부장관 후임으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에 대한 아무런 경력도 없고, 식견도 확인할 수 없는 이가 환경부장관에 내정된 것”이라며 “지금 환경부에 필요한 장관은 경제 관료가 아니다”라면서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조경규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등에서 경제 및 예산분야에서 근무해 온 전형적인 경제 관료”라면서 “환경운동연합은 조경규 차장의 환경부 장관 내정을 적절치 않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조경규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으로 재직하며, 환경분야를 비롯한 정부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능력을 갖췄다”면서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환경단체와 환경전문가들은 환경장관 내정자에 대해 언론의 보도기사 외엔 아무런 판단 자료가 없는 현 상황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환경 분야 인력풀이 이렇게 빈곤하고 허약한 것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는 지적이다. 경제 정책만 담당해 왔던 관료가 ‘환경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갈 수 있다는 주장도 억지라고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조경규씨의 환경부장관 내정은 박근혜 정부의 반환경 기조, 환경 포기 정책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만약 대통령이 이런 황당한 인사를 강행한다면, 인사 검증 과정에서 그의 무능과 부적합을 밝히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경질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환경보건 시민센터는 "윤성규 환경장관은 19대 국회의 마지막 상임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여야의원과 국민들을 분노하게했다"며  "2013년 7월에는 ‘인간의 예지 능력에 한계가 있고 가습기살균제도 그런 범주의 문제다’라고 살인기업 옥시의 대변인이나 했음직한 말을 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했다.

한편 신임 환경부 장관에 발탁된 조경규(57) 국무조정실 2차장은 진주고,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사회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으로 재직한 바 있다.

조 내정자는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맡으면서 최근 현안인 미세먼지, 가습기살균제, 폭스바겐 등 굵직한 현안을 조정하는 역할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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