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박근혜 대통령이 환경부장관 등 공직자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친환경에너지타운의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해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 마을주민과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이야말로 창조적 발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버려진 쓰레기를 자원화하고 혐오시설을 유치희망시설로 만든 홍천의 사례는 새로운 인식의 패러다임을 보여준 좋을 사례이며, 이러한 정신과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 나아가 세계로까지 나아가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뿐 아니라 주민의 소득증대와 활력 있는 마을 만들기의 훌륭한 해법임을 강조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팜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바이오 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하여 공급하는 사업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잘 축적해서 향후 세계 환경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을 구상에서 성공까지 직접 이끌어준 박 대통령에 대해 감사의 표시로 명예주민증을 전달했다.
한편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피·혐오시설 부지에 바이오가스·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주민이 이를 이용하게 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환경부, 산업부, 미래부, 농식품부 등 관련부처가 총 19개 지역을 선정해 진행 중이다.
이중 홍천은 2014년 10월 착공하여 2015년 12월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홍천군 일대에서 수집된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한 가스를 도시가스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 하수·분뇨처리 찌꺼기 등을 비료로 가공하는 시설 및 태양광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처럼 홍천이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지로 변모하기까지 당시 소매곡리 이장 지진수 씨의 많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장 지진수씨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는 것에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을 설득하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집, 한 집 찾아다녔다"며 "어떤날은 받아 마신 커피만 무려 17잔으로 속이 쓰린줄도 모르고 주민들 설득하는데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냄새나는 마을'에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유치하게 된 것이다.
처음만해도 마을 주민들은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을 못 마땅하게 생각했다. 1998년 당시 홍천군이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 처리 시설을 짓기로 하면서 마을 진입로 확장과 다리 건설을 약속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뇨시설이 들어서자 땅 값은 떨어졌고, 소매곡리는 '냄새나는 마을'로 불렸다. 이 일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두 번 속지 않는다"며 반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 이장은 "제가 나고 자란 마을이고 딸아이들이 앞으로 10년은 더 살 동네인데 해로운 시설이면 왜 마을에 들이자고 하겠습니까"며 설득했고 57가구 121명의 주민 중 97명에게서 찬성한다는 동의를 받아냈다.
현재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만든 뒤 강원도시가스로 보내고 강원도시가스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도시가스로 만들어 소매곡리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구당 연 90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시설을 운영하면서 나오는 퇴비와 액체비료를 팔아 연간 9400만 원, 태양광 에너지 공급으로 연간 96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민 여러분의 창의적 발상과 적극적 참여·협조는 창조경제에 기반한 제2의 새마을운동의 모범이 됐다"며 "창조적 발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모범적 사례"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성공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로 가능했다"며 "창조경제도 국민 스스스로이 창의·혁신 마인드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가 생기고 수익이 창출되면 마을도 활기가 넘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소매곡리와 유사한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전국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
|
| ▲ 홍천군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해 퇴액비 자원화시설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