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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그물망에 담긴 재활용 쓰레기들이 수거 차량에 차곡차곡 쌓였다. 거점 배출장소 4곳을 돌자 2.5t 재활용품 수거 차량 짐칸이 금세 가득 찼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재활용 쓰레기 수거 작업에 동참했다. 지난 9일 이른 아침 환경미화원 복장을 갖춘 박 구청장은 미화원들과 재활용 수거 차량에 함께 올라 북구 호계동 일대 거점 배출장소를 돌며 재활용품을 수거했다.
박 구청장은 미화원과 손발을 맞춰 재활용 그물망을 트럭 위로 던져 올리는 작업을 맡았다. 그물망을 들어 올릴 때마다 망 사이로 쓰고 버린 나무젓가락이 떨어졌고 채 비워지지 않은 각종 음료가 줄줄 새어 나왔다.
그물망을 다 던져 올리자 바닥에는 나무젓가락과 작은 플라스틱 통, 깨진 유리병 등이 나뒹굴었다. 이내 청소 인부들이 주변을 청소했고 바닥은 깨끗해졌다.
북구 환경미화원 노동조합 대표 이희용 씨는 "예전에는 미화원들이 수거 후 청소까지 했는데 요즘은 좀 수월해진 편"이라며 "이렇게 깨끗하게 청소를 해도 금방 쓰레기가 또 쌓이는 걸 보면 시민의식이 아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천동 구청장은 재활용 수거가 끝난 후 미화원들을 격려하며 건강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재활용 수거를 해 보니 주민들이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 분리에 조금 더 신경 써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작은 배려가 미화원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