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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는 70년대부터 거론되어올 정도로 오랫동안 국제적 문제로 남아있는 이슈다.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에서 항상 봐왔던 단어이다. 이 정도라면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날 하나쯤은 있을만하지 않은가. 매년 6월 17일은 사막화 방지의 날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행사를 했다는 기사는 한 기업이 사막화가 심한 해외지역에서 사막화 방지 작업 봉사활동을 한 것 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을뿐더러 '바다식목일'과 '지구의 날'보다도 더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사막화는 주로 인간 활동과 풍토의 변화에 의해 일어난다. 기존에 존재하던 사막들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 토양 면적의 3번째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조 토양 생태계가 무리한 개발과 오남용으로 인해 숲이 사라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기후변화, 산림 벌채, 과도한 방목, 나쁜 관개 상태가 토양의 비옥도를 완전히 떨어뜨릴 수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자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아프리카들의 발제로 사막화 대책이 국제적으로 논의되었다.
이에 따라 1994년 6월 17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기상이변과 산림황폐 등으로 심각한 한발이나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들의 사막화를 방지하여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막화방지협약을 채택하였다. 사막화방지협약의 공식 명칭은 '심각한 한발 또는 사막화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지역 국가 등 일부 국가들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연합협약'이다.
1977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사막화대책협의회(UNCOD)는 사막화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사막화퇴치행동계획(PACD)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는 국제사회의 무관심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실 사막화 문제는 사막화를 겪는 지역이 아니고서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타개하려는 태도를 가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란 동물은 자신이 불편하거나 피해가 와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지 자신의 생활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으면 그 문제해결이 공익적인 목적이라도 지속적으로 힘써주기 힘들다. 결국 1992년이 되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제에 따라 국제공동체적 차원에서 사막화를 퇴치할 통합적인 접근방법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후 수차례 협상을 거쳐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채택됐다. 사막화방지협약은 가입국들에게 일관성 있는 사막화 방지 전략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이를 빈곤 퇴치 전략과 통합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비정부기구와 여성 및 청소년의 경각심을 일깨워 이들의 참여를 촉진할 것을 강조한다. 한국은 1999년 8월 17일 156번째로 가입했다. 1994년 제49차 국제연합총회에서는 사막화방지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6월 17일을 사막화방지의 날로 지정하였다.
다시 우리나라로 시선을 돌려보자면 ‘사막화’란 단어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단어에 무감각해졌다. 이유는 한국에 사막이 없기 때문이다. 사막이 없다고 해서 우리가 등한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자주 거론되는 환경문제 중 하나는 미세먼지와 황사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우선적으로 국내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지만 중국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사막에서 발생하는 황사 등 미세먼지의 외부요인이 40%는 차지하니 사막화 현상에 대해서 남의 일보듯이 보면 안될것이다. '사막화'란 단어를 꼭 사막이 있는 지역에만 적용할 문제는 아니다. 사막화의 요인이 숲이 사라져서 발생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역시 무분별한 개발로 숲이 사라지고 있는 광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어떠한 환경문제라도 우리의 일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환경문제는 더욱 그렇다.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환경문제들을 살펴보면 국가는 달라도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대륙에서 물부족 현상이 일어나면 이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환경문제가 다른 국가에서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와 연관지어 유심히 살펴볼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