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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피해자들과 환경단체들이 윤성규 환경부 장관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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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윤성규 환경장관과 환경부 관리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었다.
이들 단체들은 "윤 장관이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가습기살균제가 환경부와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라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적에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을 책임 회피"라고 비판하며 “이는 고통받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옥시불매운동에 참가하는 수 많은 국민들에게 사과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2013년 7월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자신의 취임 100일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인간의 예지 능력에 한계가 있고 가습기살균제도 그런 범주의 문제다’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면서 “127명의 소비자가 죽고 274명이 다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인간의 예지 능력이 모자라서 그랬다는 식으로 대한민국 장관이란 자가 말할 수 있는가? 옥시의 친구요, 옥시의 대변인이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환경부 직원들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단체들에 따르면 2012년 9월 19일 환경단체가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를 환경보건법을 적용해 환경성질환으로 지정해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환경보건법은 환경피해자를 지원하는 법률이 아니라 환경보건연구 과제를 발주하기 위한 근거법령”이라는 반응을 내놨었다. 심지어 그는 환경보건법에 ‘환경성질환’에 대한 규정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단체들은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환경문제가 아니다’,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는 환경성질환이 아니다’, ‘왜 우리보고 다른 부처가 한일을 뒷치닥거리하라는 것이냐’, ‘과학기술의 수준으로는 건강피해를 알기 어려웠다’라며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도외시하고, ‘나몰라라’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환경부는 국민과 피해자의 친구가 아니었고 옥시와 제조사들의 친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가 이같은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옥시 등 기업은 사건을 조작·은폐할 시간을 벌었고, 상당수 피해자가 민·형사 책임을 물을 시효가 지났다"며 "우리는 윤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사과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그를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