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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피해자들의 호소에 검사도 눈물
같은 시간 옥시 전 대표 신씨 소환·조사 진행
2016년 04월 27일 (수) 13:55:17 김헌수 기자 webmaster@ecolaw.co.kr

지난 26일 오후 5시 서울중암지검 410호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명(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1등급과 2등급 피해를 입은 피해자)이 찾아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장 이철희 부장검사가 검찰 대표로 피해자 입장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50여분간의 면담에서 참석자들은 검찰 수사가 늦어도 너무 늦고, 수사의지 여부에 대해 다그치며 정부의 태도를 질타하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참석자 중엔 두 자녀 중 딸이 사망하고 아들은 평생 호흡기에 의지한 채 살아야 하는 이도 있었다. 직접 피해를 당해 폐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침착한 태도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유감을 표한 이 부장검사 역시 마침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면담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피해자들은 이 부장검사에게 “믿을 곳은 검찰밖에 없다. 꼭 진실을 밝혀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같은 시간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신 전 대표는 인체에 유해한 PHMG를 살균제에 섞어 제조·판매한 경위와 유해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8시간동안 집중 조사를 받았다. 신 전 대표를 비롯해 제품 개발 실무자 전옥시 연구소장 김모씨,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도 소환되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소환 조사를 받은 최씨를 27일 재소환 조사하고 현재 옥시연구소장 조모씨와 옥시에 PHMG를 공급한 CDI대표 이모씨도 함께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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