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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녹색당 |
녹색당이 각 시·도 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얻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교 인조잔디 1766개교 가운데 670여개교가 2015년 또는 2016년에 인조잔디 수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 5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지 않던 학교 인조잔디 유해물질 검출 보고서를 입수해 전격 공개했던 녹색당은 지난달 3월 10일 후쿠시마산 폐타이어가 국내 인조잔디에 유입되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을 밝혀내고 비판했다. 그에 이어 이번에는 학교 인조잔디 수명 초과 문제를 공론화했다.
녹색당과 청소년녹색당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에 수명을 초과한 학교는 346개교에 달한다. 2016년도 내에 수명이 초과하지만 대책이 없는 학교는 324개교로 총 670개교가 방치되어 있다고 파악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24개교, 경기 158개교, 경남 71개교, 경북 38개교, 광주 23개교, 대구 25개교, 대전 21개교, 부산 25개교, 서울 96개교, 세종 1개교, 울산 24개교, 인천 26개교, 전남 30개교, 전북 26개교, 제주 24개교, 충남 25개교, 충북 33개교다.
녹색당이 학교 인조잔디 철거를 제안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인조잔디 설치 또는 재설치가 교육재정을 낭비하는 데다가 수명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뿐만 아니라, 학교 공간의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사용(축구 등 특정종목 위주로 사용되어 다양한 놀이 침해, 휠체어·자전거 등 출입 불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중금속과 발암물질 검출, 한여름 기온 60도에 달하는 고온현상으로 화상 유발하고 고온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살수할 경우 엄청난 수도요금으로 학교 예산 낭비, 넘어졌을 경우 더욱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슬라이딩, 터닝 등 동작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강하다 등이다. 녹색당은 소위 ‘친환경 인조잔디’는 아직 철저한 검증과 사례 연구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학교공간의 획일적이고 폐쇄적 사용’을 똑같이 초래한다고 밝히고 있다.
녹색당은 유해물질 검출이 심각한 학교와 수명 종료 인조잔디의 철거, 학교 인조잔디 신설 중단, 이후 수명 종료 학교 인조잔디 점진적 철거 등 3단계를 통해 학교 인조잔디를 단계적으로 철거하자는 로드맵을 제안했다. 또 학교 운동부의 연습을 위해 설치된 인조잔디에 대해서는 “정부, 교육당국, 지자체, 지역사회가 합심하여 별도의 천연잔디 연습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학교 인조잔디뿐 아니라 “학교외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 놀이터에 깔린 폐타이어 재활용 매트 등을 모두 점검하고 걷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녹색당은 지난 7일 국회정문앞에서 수명초과 인조잔디의 조속한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