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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개방형냉장고로 에너지 사용 많아
2015년 12월 21일 (월) 16:37:38 김은아 기자 webmaster@ecolaw.co.kr

24시간 가동하는 편의점 160점포 중 99%에 달하는 158개 점포가 비닐커튼 없이 개방형냉장고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많은 점포가 실내등을 24시간 켜놓으면서도 전력소모가 적은 LED를 사용하는 점포는 단 18%에 불과했다.

이같은 사실은 전국 246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의 ‘2015 편의점 에너지 사용 실태조사·의식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에너지시민연대는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에너지다소비업종인 편의점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에너지 낭비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2013,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시민연대 전국 네트워크 중 8개 단체가 서울,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의 편의점 160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항목은 기본적인 점포정보와 실내외 온도, 조도 외에 냉방환경, 냉장고 사용 실태. 전기기기 사용 현황, 조명 사용 현황 등을 담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 조사결과 조사대상 160개 점포 모두 개방형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중 비닐커튼을 사용한 점포는 단 2곳에 불과해, 에너지시민연대가 조사한 3년 동안 편의점 에너지 낭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개방형 냉장고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었다.

개방형 냉장고는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 중 냉기누출이 많아 에너지가 제일 많이 낭비되는 요인 중 하나로, 비닐커튼을 사용하면 냉기 누출을 막아 여름에는 냉장온도 유지를 위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고, 겨울에는 실내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실내등 현황조사 결과 실내등 점등 평균시간은 21.48시간이었으며, 24시간 점등하는 경우도 87%나 달했다. 즉, 편의점 내 실내조명이 365일 동안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8%의 점포가 형광등을 실내등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LED 등의 고효율 조명을 사용하는 점포는 단 22%에 불과했다.

간판 조명 사용 현황과 관련해서는 18%가 LED조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점등 시간은 12.9시간이었다.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사용 관련 본사에 하고 싶은 요청사항 중 ‘LED 조명 등 고효율조명으로 교체’가 70%를 차지했다.

한편 편의점 내 실내온도조사 결과 실내 평균 온도는 14.95℃였으며, 난방 설정 평균 온도는 20.28로 대체로 겨울철 적정온도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시기 실외 평균온도는 9.38℃로 실내외 온도차는 5.57℃였다. 의식조사결과에서도 ‘에너지절약을 위해 편의점주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의 편의점주들이 ‘적정온도 설정이’라고 답했다.

편의점 조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편의점 전체 평균조도는 1112.5룩스(Lux)로 편의점 KS 표준 조도기준인 1000룩스(Lux)를 초과했다. 조사결과 KS 표준 조도기준을 초과한 편의점은 89개 점포로 절반 이상인 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KS 최고 조도기준인 1500룩스(Lux)를 초과한 점포도 17곳으로 11%나 차지했다.

편의점주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86%가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에너지 절약 관련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49%가 교육을 받아보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또 에너지 절약 교육을 받은 편의점주들을 대상으로 ‘교육효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93%가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점포 내 기기, 조명 사용 등 에너지 사용 면에서 대부분의 편의점이 본사의 기준 및 지침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안을 설립해야한다”면서 “점주 개개인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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