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내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공장이 비밀배출구로 한강에 폐수를 무단방류하다 적발됐다.

성동구 수질관리팀 공무원들은 ‘비가 올 때마다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구는 삼표레미콘이 집수조에 모인 페수를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일부를 하천과 연결된 비밀배출구로 흘려보낸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삼표레미콘 측에서도 폐수 무단 배출을 확인했고,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일, 구는 폐수를 무단 방류한 삼표레미콘 성수동 공장에 대해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법기관에 삼표레미콘을 고발한 상태이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집중 강우를 틈탄 폐수배출사업장의 환경오염물질 무단배출 행위, 수질오염방지시설 비정상가동 등 환경위해 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2일 성수동을 방문해 임기 내에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