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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공모펀드 82억5천만원으로 건설한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가 지난 17일로 가동 100일을 맞이했다.
시민공모펀드는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모집했다.
지축 등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총 4.242MW 규모로 건설된 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5420M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서울시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1만77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펀드 모집 이전에 착공이 시작된 지축, 개화차량기지 발전소는 총 2982MW로 전체 설치용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각 7월 10일, 22일부터 가동이 시작됐다. 도봉, 고덕차량기지 발전소는 1.260MW 규모로 9월 1일부터 가동이 시작돼 4개 발전소가 본격 가동된 기간은 30일이다.
100일 동안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342MWh로 약 4천3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해 약 3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시는 시민이 생산과 수익에 참여하는 시민공유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해 시민공모펀드를 금융상품으로 개발, 지난 8월 KB투자증권 전국 지점과 모바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바 있다.
판매결과 총 가입자 수는 1044명,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79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취지를 고려해 1인당 가입금액을 1천만원 이하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뜻을 함께 했다.
가입 지역도 서울이 69%, 그 외 지역이 31%로 나타나 지방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가입 연령은 40대가 29%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 50대 23% 순으로 나타났다.
4개 발전소에서 연간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경우 연간 약 14억원의 매출이 발생되며, 펀드 가입기간이 만료되는 3년이 되면(2018년 7월) 약 25억원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건설비용 82억5천만원을 모두 회수하는 기간도 약 9년으로 예상돼 그 이후에는 매출 전액을 에너지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 종료 이전에도 매출액의 1%를 매년 에너지약자에게 지원하는 에너지복지기금으로 활용하게 되어 투자 시민들이 간접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착한 발전소'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을 볼 수 있도록 시민펀드 서울햇빛발전소 시민홈페이지를 10월 말 오픈할 예정이며, 현재 4개 발전소 모니터링을 연계 구축 중이다.
또한 4개 발전소를 연결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투자자 외에 어린이, 청소년 등 원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태양광에너지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연계한 현장체험프로그램을 상설 운영, 보다 쉽고 친근하게 에너지·교통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의 참여로 건설한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가 운영 100일을 맞이했다"며 "시민펀드 투자자를 미니태양광, 햇빛협동조합 등 에너지 생산자클럽으로 연계해 서울시 에너지 정책에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