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9월 26일 오후 7시를 기해 전남 진도군 조도면∼경남 남해군 남면 연안에 발령중인 적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전 연안에 내렸던 적조 특보를 전면 해제했다.

적조주의보가 발령중인 전남해역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9월 24일 이후부터는 적조생물이 출현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남해안 연안 수온이 점차 하강하면서(22℃ 내외) 적조생물의 활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적조는 지난 8월 2일 경남 통영시 연안에서 최초 발생 후 전남 진도군∼경북 울진군 해역에서 대규모 적조가 56일간 지속됐다. 특히, 금년에는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남해안 최서단해역인 진도까지 적조가 확산되는 등 광역해역에서 발생됐다.

금년에 적조가 광역해역으로 발생하면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적조피해예방을 위해 사전에 적극 대처한 현장 어업인들과 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와 소통으로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적조특보는 전면 해제됐지만 수온이 20℃ 이하로 하강하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면서 "양식어업인들도 적조와 고수온으로 약화된 양식생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사육 관리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