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종이팩을 친환경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캠페인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종이팩 재활용사업을 7월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를 사용하는 매우 우수한 자원으로 고급 화장지로 재활용되고 있으나, 일반종이류와 함께 혼합배출해도 같이 재활용된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양의 70%가 폐지와 섞여서 배출되고 있다. 

일반폐지에 혼입된 종이팩은 제지회사로 이송되지만 해리 시간 차이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다시 쓰레기로 처리되기 때문에 2013년도 재활용률이 34%에 그쳤다. 알루미늄 캔 91%, 철캔 90%, PET병 85%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판지에 양면에 무독성 폴리에틸렌 필름 등을 접합해 만든 종이용기로서 우리가 마시는 우유팩, 두유팩, 쥬스팩으로 사용된다. 

종이팩·친환경화장지 교환 캠페인은 전북도내 7개 시·군(전주, 군산, 익산, 정읍, 김제, 남원, 완주)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우유팩 200ℓ 20개, 1000ℓ 10개를 거주하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가져오면 친환경화장지 1개와 교환해 주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종이팩 집중수거를 위해 7개 시·군 216개 단지(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종이팩 전용 수거마대를 무료로 공급하여 비치하였고 모아진 종이팩은 수거업체(고물상)에서 정기적으로 수거해 갈 수 있도록 종이팩 수거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번 집중수거사업에 참여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연말에 평가를 통해 우수아파트를 선발해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군 후 말려서 납작하게 펼치거나 접어서 한꺼번에 묶어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져오거나 아파트 전용수거마대에 배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