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5∼16일 양일간 경남 남해군 소재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서「숲으로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장애인가족을 위한 숲체험 캠프를 개최한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참가 신청한 5개 장애인단체 소속 지적･자폐‧발달장애인 100여명과 장애인 부모 및 자원봉사자 100여명 등 총 200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네 손가락 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씨와 그녀의 어머니가 출연해 ‘기적에서 나눔으로’를 주제로 피아노 연주와그간의 역경을 극복한 감동 스토리를 전한다. 이밖에도 목공예체험 및 숲해설과 같은 산림체험과 뮤지컬 갈라쇼, 명랑운동회, 피자만들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여건상 평소 숲을 찾아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었던 우리사회 소외계층에게 산림휴양과 산림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심신의 건강과 정서 순화 등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산림청과녹색사업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이다.

녹색자금(복권기금)을 활용해 지난 ‘12년부터 매년 5∼6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추진되어 온 숲체험 캠프「숲으로의 아름다운 동행」은 올해의 경우 장애인 가족을 시작으로 입양가족,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진행된다. 숲체험캠프 참가자들에게는 교통편, 숙박, 식사, 여행자보험, 운영 프로그램 등 모두가 무료로 제공된다.

녹색사업단의 허경태 이사장은 “최근 숲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생활문화와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외계층의 숲 이용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숲체험 캠프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