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뉴스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  
스위스 올해 첫 유엔기후변화협약 협상
2015년 02월 26일 (목) 09:12:23 문홍주 기자 webmaster@ecolaw.co.kr

2020년 이후 적용되는 新기후변화체제(Post-2020 Climate Change Regime)를 마련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협상회의(UNFCCC ADP 2-8)1)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2월 8~13일 사이 개최됐다.

新기후변화체제는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는 기존 교토의정서의 후속체제다. 세계 각국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에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국제적으로 합의하고, 올해 새롭게 합의하는 기후체제는 2020년부터 발효하기로 약속했다. 더반 플랫폼이라고도 불리는 新기후변화체제는 교토의정서와 달리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해야 하는 체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올해 5월까지 2015 합의문 초안을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어, 이번 제네바 회의가 올해 처음 개최되는 협상회의이자 5월 이전 개최되는 유일한 회의인 만큼 상당 수준의 합의 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제네바 회의는 2011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적응, △재원 제공, △기술 이전, △역량배양 지원, △투명성의 6개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작년 페루 리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작성된 ‘2015 합의문에 포함될 주요 요소’의 초안을 바탕으로 세부 문안 작업을 수행하게 됐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이번 협상의 목표가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확보하면서도 효과적인 新기후변화체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해 협상 타결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고, 한국의 상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 UNFCCC 사무총장은 “올해 처음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열띤 논의를 벌인 결과, 페루 리마에서 준비한 협상안 초안에 194개 당사국의 추가의견을 반영해 공식 협상문으로 완성했다”고 제네바 회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표로 제네바 회의에 참석한 엘리나 바드람(Elina Bardram) 대표단장 또한 “194개 참가국 대부분 이번 회의 결과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여 올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진척이 상당부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화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후 재원 마련 등에 대한 합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협상문 내 선택 사항과 기타 협의 사항들을 조율해야 한다. 협상문을 전달받은 각국 정부는 올해 3월까지 협상 내용을 검토하게 된다. 독일 본에서 6월 개최되는 기후변화컨퍼런스와 9월 초와 10월 중순에 열리는 공식 회의를 통해서도 국가별 의제와 온실가스 감축 기여 정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올해 12월 열리는 파리 당사국총회를 준비한다.

에너지·기후에 관한 주요국 포럼, 독일 피터스버그 기후회의, 아프리카 장관급 환경 컨퍼런스뿐만 아니라 G7과 G20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제네바 회의로 올해 말 프랑스 파리 당사국총회에서 성공적인 협상 타결이라는 큰 과제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됐다. 제네바의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가 올해 첫 기후변화 국제회의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말 파리 당사국총회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문홍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환경법률신문(http://www.ecola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뒤로가기 위로가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