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W메리어트 호텔 3층에서 개최된 제 8회 환경산업포럼

제 8회 환경산업 포럼이 16일 JW메리어트 호텔 3층에서 개최됐다. 한국환경산업협회 주최로 이뤄진 이번 포럼에서는 ‘중견 환경기업의 성장 및 신사업 진출 사례’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중견 환경기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선모터스(주)’의 박정호 사장과 ‘(주)포스벨’의 나경덕 회장이 각각 발표를 맡았다. 자사의 성공사례, 사업의 차별성,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겪었던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다.

△인선모터스(주) 박정호 사장

인선모터스는 자동차 재활용 업체로 경기도 고양시에 연면적 9,000평 규모의 자동차 자원순환센터를 설립해 폐자동차 매입에서부터 재활용 원자재 납품까지 폐자동차 재활용의 전단계를 센터 내에서 모두 해결하고 있는 회사다.

이를 위해 종합정비센터(리빌드 센터)에서는 센터로 들어온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국내 최고 도장부스와 샌딩부스, 판금장비, 30톤 이상의 대형 이동식 리프트, 최첨단 자동차 성능검사기기를 완비해 놓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일 30대 정비스템을 구축해 단순 물질재활용의 매출 대비 약 2~4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해체센터에서는 폐차 해체 전과정을 친환경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기존의 폐차장이라면 흔히 연상됐던 기름으로 얼룩진 바닥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40m 규모 해체 라인 6개를 구축했고, 국내 최초 폐자동차 재활용률 95%를 달성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중 애프터 마켓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고 2015년 기준 약 123조원의 시장이 형성되어있다는 점에서 인선모터스의 미래는 순항이 예상된다. 좁은 시장 규모와 적은 경쟁업체로 향흐 큰 발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도 인선모터스의 미래를 밝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해체재활용 사업에서 발생되는 여러 부품을 이용해 다양한 파생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선모터스(주) 박성호 사장은 "인선모터스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약 2%로 내년에는 5%로 증가시킬 것"이라며 "단, 국내에서의 시장점유율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주)포스벨 나경덕 회장

(주)포스벨의 나경덕 회장은 도시고형폐기물 자원 및 에너지화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일본 시장 개척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경덕 회장은 '일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고 했다.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구매성향으로 여전히 자국의 기술을 우선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나 회장은 "일본 초기 홍보를 포함해 약 5년이 넘는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통과하고 나면 일본인들은 상대를 깊게 신뢰해서 사업을 하기가 아주 편해진다"고 일본 환경산업진출의 장점을 전했다.

나 회장은 일본 환경사업 진출의 '5대 성공 포인트'를 아래와 같이 전했다. 

▲ 사업초기 끈기와 인내가 필요

▲ 일본의 기업문화 및 기술 우선 주의 이해

▲ 일본의 사회상황 및 수준에 부합한 맞춤식 기술적용

▲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에 대한 신뢰도 높음 

▲ 빠른 현지화 및 철저한 A/S전략

△ 인사를 나누고 있는 김학명 포럼 운영 위원장(오른쪽)

김학명 포럼 운영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두 기업의 준비와 노력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미뤄 볼 수 있었다"며 "두 기업의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