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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의 병설기관인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는 고려대학교 BK21 양성사업단과 공동주최로 제2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0)가 열리는 페루 리마 한국파빌리온에서 현지 시간으로 9일 '한반도 산림녹화 : REDD+(산림전용과 산림황폐화 방지) 메커니즘 활용 방안 (Greening Korean Peninsula: Implementing REDD+ Mechanism in North Korea)'을 주제로 사이드이벤트를 개최했다.
9일 사이드이벤트에는 페루 NGO단체 DAR(Derecho, Ambiente y Recursos Naturales, ‘환경법과 천연자원’) 휴고 체 피우 대표, SEAM(Secretaria del Ambiente) 박동균 박사, 나오코 츠카다 교수가 토론자로, 기후변화센터 정책위원회 국제협력위원장 겸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정서용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다.
주제발표에는 ▲이우균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가 '한반도(북한) 녹화를 위한 REDD+ 정책 수립 및 시행방안(REDD+ Planning and Implementation in North Korea)' ▲헤루 프라세트요 인도네시아 REDD+ 장관이 '인도네시아의 REDD+ (Indonesia’s REDD+ Journey)' ▲아밀리아 프라모바 인도네시아 비영리기관인 국제산림연구소(CIFOR, The Center for International Forestry Research) 연구원이 'REDD+ 정책 네트워크 변화를 위한 협상(REDD+ Policy Networks Bargaining For Change)'에 대해 발제했다.
이우균 고려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산림녹화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NGO를 비롯한 민간주도로 진행해야 함을 강조하며 특히, “한국에서는 (재)기후변화센터의 병설기관인 아시아녹화기구가 민간 차원에서 북한의 REDD+ 실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한주민의 에너지, 식량, 생활 등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 UNEP(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GCF(녹색기후기금) 등의 국제기구의 참여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루 프라세트요 인도네시아 REDD+ 장관은 2020년까지 BAU대비 26%에서 최대 41%까지 감축해야 하는 인도네시아의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말하며, “인도네시아는 산림이 국토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국가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한 REDD+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주요 성과 지표 설정 등 전략프레임워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향후 북한의 REDD+ 사업 진행 시 국내 이해관계자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밀리아 프라모바 국제산림연구소(CIFOR) 연구원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제 REDD+ 정책비교연구의 결과물인 REDD+ 정책네트워크 분석 (PNA; Policy Network Analysis)을 통해 14개국의 REDD+ 정책의 현주소를 정리한 내용을 설명했다. REDD+ 정책네트워크 분석(PNA)은 정책입안 참여자, 권력구조와 재정의 흐름, 협력관계와 비협조관계 등의 파악을 돕는 분석 툴로서 향후 북한의 REDD+ 정책의 유효성, 효율성, 공정성 및 공동 혜택의 실현 정도를 평가할 때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휴고 체 피우 DAR(Derecho, Ambiente y Recursos Naturales, ‘환경법과 천연자원’) 대표가 “현재 페루의 REDD+ 상황은 현지 정부, 투자자를 이어줄 3자회담 체제가 필요하며 특히 현지인과 투자자 사이 빈약한 네트워크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고, 박동균 SEAM(Secretaria del Ambiente) 박사는 “북한의 현실적인 산림녹화를 위해 식량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ADB(아시아개발은행), GCF(녹색기후기금) 등의 지원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나오코 츠카다 교수는 “REDD+ 적용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만으로 할 수 없고 정치, 과학, 경제 등 여러 분야의 학계 실무자, 정부 등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녹화기구는 고려대학교 BK21 양성사업단이 공동으로 작년에 협상 마무리 된 REDD+ 실현의 원년인 올해 COP20에서 한반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녹화 기술 및 정책 사례를 관심 국가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