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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1회 닥밭골 행복마을 축제' 그린테마공원에서 개최
당산제로 氣받고 축제로 興받고
2014년 10월 10일 (금) 13:30:47 최준석 기자 webmaster@ecolaw.co.kr
   

2014년 10월 11 일 삼행시 우수작품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제1회 닥밭골 행복마을 축제'가 동대신2동 닥밭골 행복마을(동대신2동 동주민센터 근처 그린테마공원)에서 열린다.

2012년 도시재생사업인 행복마을 사업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닥밭골 협동조합(2013년 설립)이 마련한 주민축제다. 축제라고 먹고 춤추는 행사에서 벗어나 마을의 수호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당산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닥밭골은 산복도로 아래 옹기종기 모인 열악한 환경의 마을에 우뚝 솟은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하의 뿌리가 하나인 소나무가 한 아름씩 세 갈래로 나있고, 소나무 아래에는 제당이 있다.

원래 신앙 토테미즘에 근원을 둔 당산제는 풍년을 기원하고 주민들의 건강, 장수를 빌며 질병 등 각종 재난을 방지하고 만사형통을 염원하는 기원제다.

하지만 닥밭골 당산제는 다른 지역의 당산제와 다른 독특한 배경이 있다. 현재 닥밭골 마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이 1953년 역전대화재 시절로 추정된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이주해 오면서 형성된 마을인 배경 때문에 마을에서 치러지는 당산제는 집에 불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제를 지내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정성 또한 대단하다. 어려운 살림에도 동네 주민들은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당산제를 마을 공원에서 판을 벌여 주민 화합을 위한 마을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

당산제 이외에도 난타, 새놀이 공연을 비롯해 키즈 스포츠댄스, 절대음감대회, 통기타 공연, 시와 카툰의 만남 등 공연·전시를 준비했다.

부산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판매부스를 제공해 커피, 파전, 국수 등 각종 먹거리와 퀼트, 앞치마 등 재활용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꼬마 화가교실부터 비즈공예, 석고방향제, 캐리커처 그리기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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