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오피니언 > 사설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  
<社說>직화구이 식당,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많다?
2014년 01월 20일 (월) 16:36:07 편집국 webmaster@ecolaw.co.kr

환한 하늘과 밤하늘의 별들을 지켜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1980년대만 해도 밤하늘엔 반짝반짝 별들이 참 많았었는데 말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각종 질병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회색공포'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공기오염으로 최대 50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중국 정부 측 논문이 발표됐다. 이 논문에서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공기오염으로 인해 35만∼50만 명이 조기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지난 해 똑같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보다 사망자 수를 크게 줄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논문에서는 공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2010년 한 해에만 12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500만 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수명이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공기오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중국에서는 공기 좋은 지역을 찾아 떠나는 ‘환경 망명’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2012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렇듯 대기오염이란 산업화에 따른 화석 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매연이나 가스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대기 상태를 일컫는다. 매연은 광화학 작용에 의한 스모그 현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대기 중의 물방울에 녹아 산성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온실 효과와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상 변화를 유발하기도 하고,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을 파괴하여 피부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역시 대기오염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직화구이 식당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많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이처럼 우리나라 미세먼지 수준은 식당에서도 마음 편히 식사를 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대기오염 피해를 줄이고자 우리나라는 한시 바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자동차 등 4개 분야에 대한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2024년까지 수도원 초미세먼지를 45%, 미세먼지는 34% 감축하기로 했다.

친환경차를 2024년까지 2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공해차량의 수도권 진입을 제한하는 법을 2017년 시행하기로 했다. 총량제 대상사업장을 현재의 1, 2종에서 3종까지 추가하고 2015년부터 배출허용 기준을 30~60% 강화한다.

또한,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를 수도권 전역으로 설치 확대시키고, 분진흡입식 도로 청소차를 매년 38대 도입할 계획이다.

환경부에서는 2011년 약 5700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하는데 2024년에 이 대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사망자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관리 대책이 없을 경우 2024년 조기 사망하는 인구는 1만 9958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책이 시행되면 1만 36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무쪼록 이번 종합대책이 잘 이뤄져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점점 더 줄어들기를 바란다. 요즈음 들어 대기오염,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등 이런 단어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여태껏 자연을 파괴하고 무시했던 과거의 행동들이 우리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스노우볼처럼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서라도 점점 환경을 보호하자는 데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러한 대책들을 내세우고 있어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언젠가 후세에 푸른 자연과 하늘을 볼 날이 올 수 있지 않을지 꿈꿔본다. 선조들이 파괴해둔 자연을 잘 복원하여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

편집국의 다른기사 보기  
ⓒ 환경법률신문(http://www.ecola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뒤로가기 위로가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