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구청장 박형우)가 지난 16일 계양구 계양산 일원에서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연맹 인천시 계양구협의회 회원, 공무원 등 30여 명이 모여 한파에 먹이를 찾기 어려운 야생조수에게 먹이를 주는 이른바 '야생조수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당일 행사는 계양산에 수수, 옥수수, 통밀, 기장 등 곡식 약 160kg을 야생조수의 먹이로 살포, 불법엽구류 설치 여부를 확인해 야생조수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참여자들은 작은 봉투로 곡식을 옮겨 담아 정성스럽게 먹이를 뿌려주고 쓰레기들을 치워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잘 닦인 등산로가 아닌 야생생물이 다닐만한 험한 산길을 다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 계속되는 한파에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야생 조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계양구는 동절기마다 야생조수 생존을 돕기 위해 '야생조수 먹이주기'를 계속 실시해오고 있으며, 다음 행사는 육군 9100부대와의 협조 하 오는 22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