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남대 수산해양과학대학에서 '13년도 안전행정부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서 '남해안으로 유입되는 외국산 바다쓰레기 수거 및 오염조사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최진호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2년 일본 돗토리환경연합 초청으로 돗토리대학을 방문했을 때 강당에 전시된 외국산 바다쓰레기의 수거현황을 둘러보면서 매우 긴장했던 사실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도 제대로 된 외국산 바다쓰레기의 수거ㆍ분석을 통한 통계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안전행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이번 조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오늘 발표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전남대 조현서 교수는 남해안 10개 해역에서 수집한 대수리의 임포섹스 조사결과, 남해안 중에서도 거제ㆍ진해연안의 조선소 주변과 고성의 화력발전소 주변, 그리고 여수공단지역에서 대수리의 임포섹스가 심하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요컨대, 독성 환경호르몬에 의한 바다의 오염이 생물의 멸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남해환경센터 한해광 대표는 '국가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방법(해양수산부, 2006)'을 원용하여 표준면적 100㎡(50m×2m)안에 분포하는 외국산 바다쓰레기를 수거ㆍ조사했다. 외국산 바다쓰레기를 장흥, 여수, 통영, 남해, 고성의 표준지역에서 수거한 결과 총 2,809개의 수거 바다쓰레기 중 외국산 바다쓰레기가 184개(6.6% 비율)로서 다수 차지할 뿐만 아니라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