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등 국제도시와 지리 여건 비슷…해양레저·정보과학 등 특화 추진 2020년경이 되면 두바이에 매장된 석유가 고갈된다고 한다. 국가의 주 수입원이던 석유의 고갈은 아랍에미리트로 하여금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길 요구하였고,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국민의 개발의지 등은 두바이를 세계 중심도시로 변화시켰다.
바다를 정원으로 생각하는 두바이의 ‘생각의 크기’는 세계 최대 인공섬인 ‘Palm Island', ‘The World Island’ 등을 탄생시켰고, 사막으로 둘러싸인 뜨거운 곳에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 두바이’를 탄생시켜 매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집트나 인도보다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이렇듯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는 평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두바이와 비슷한 지리적 조건을 가진 평택시는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타 시·도에 비해 발전이 더딘 편이었으나,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시 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평택시의 노력들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들은 지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평택시 국제화계획지구 조성에 관한 해외사례 조사차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중국의 상하이와 심천, 일본의 치바와 도쿄 등을 방문했다.
다녀온 해외 도시들은 평택시의 지리적 조건과 비슷하며, 종합적이며 장기적인 도시발전 계획들을 가지고 형성된 국제적 신도시들이기에 적극적인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중국과 일본의 각 도시들은 평택시가 향후 국제관계 속 도시 역할에 있어 경쟁해야 할 아시아의 주요 도시들이다. 경제력이 집중된 세계 경제중심도시로 부상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많은 경험과 거대자본이 투입된 일본의 도시발전계획에 맞선 평택시의 이번 해외조사와 그에 따른 국제화계획지구 사업 방향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방문 국가별 신도시 업무 해당관청 및 현지 견학을 통해 신도시 국가별 특화분야의 자료를 수집하여, 신도시 공간 구조전략 및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신도시 주변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며 최첨단 산업단지 및 국제화 계획 방향에 부합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국제화계획지구 조성을 위한 평택항의 지리적 조건은 두바이와 비슷하지만 여건은 충분하지 않다. 관광, 레저 등의 문화 도시 형성에 따른 친수공간이 부족하다는 견해가 많다. 이에 평택시는 문화·예술·레저·휴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해양레저관광’ 종합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평택의 정보과학화 발전을 위한 ‘U-Cluster, 평택’ 등 국제화도시를 위한 기초 도시 세부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국제화중심도시 평택’을 위한 시의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전략, 그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평택시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면 국제화 중심도시 평택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진 기자> |